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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평양 인근 산음동 단지서 새로운 ICBM 제조 징후 포착”

WP “평양 인근 산음동 단지서 새로운 ICBM 제조 징후 포착”

기사승인 2018. 07. 3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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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당국 "위성사진 등 최신 증거, 북 최소 1기 ICBM 작업 진행 확인"
'북 평양 인근 ICBM 조립시설 해체' 보도 5일만, ICBM 제조 징후 발표
VOA
북한이 평양 인근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에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조하고 있는 징후가 보인다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현지시간) 정보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사진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지난 25일 북한이 최근 평안남도 평성 ‘3월 16일’ 자동차공장에 있는 ICBM 조립시설을 해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면서 제시한 위성사진. VOA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30일 사진(왼쪽)에서 목격된 시설물 그림자가 지난 20일 사진(오른쪽)에서는 사라져 해당 시설이 해체된 것으로 관측됐다고 주장했다./사진=Planet Labs 제공
북한이 평양 인근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에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조하고 있는 징후가 보인다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현지시간) 정보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가지리정보국(NGA)이 촬영한 위성사진을 포함해 새롭게 입수한 증거는 북한이 북한의 첫 ICBM을 만든 대규모 산음동 연구단지에서 최소 1기, 아마도 2기의 액체연료 ICBM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는 미 동부 해안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ICBM급 화성-15형을 비롯해 북한의 ICBM 2기를 생산한 곳이다.

캘리포니아 소재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도 상업용 위성사진 전문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산음동 기지의 사진을 분석, 매일 산음동 기지를 드나드는 화물차를 비롯한 차량의 이동 현황을 볼 때 미사일 제조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소장은 WP에 “그곳(산음동 기지)은 가동되고 있다. 컨테이너 화물과 차량이 드나드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7일 촬영된 사진에선 과거 북한이 ICBM을 운반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붉은 색 트레일러가 적재시점에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미국의소리(VOA)가 지난 24일 북한이 평양 인근 ICBM 조립시설이 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지 불과 5일 만에 나온 것이어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VOA는 20일·21일·24일 평안남도 평성의 미사일 조립시설인 ‘3월 16일 자동차공장’ 일대를 찍은 민간위성 사진과 지난달 30일 찍힌 사진을 비교 분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한 후 나온 조치로 보여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진정성을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한국 내 일각에서는 ‘이제 미국이 성의를 보여야 할 차례’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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