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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 224조 중국 수입품 추가 관세율 25%인상 검토 공식확인

미 행정부, 224조 중국 수입품 추가 관세율 25%인상 검토 공식확인

기사승인 2018. 08. 0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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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USTR 대표에 인상 지시"
중국에 선전포고, '항복 가까운 대폭 양보' 때까지 압박수위 높인다
Tariffs-Earnings Impact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00억 달러(224조원)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당초 계획했던 10%에서 25%로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중국이 ‘항복에 가까운 양보’를 할 때까지 압박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는 선전포고 성격이다. 사진은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항 타이탄 철강 서비스사에서 찍은 압연강./사진=탬파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00억 달러(224조원)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당초 계획했던 10%에서 25%로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1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관세율 인상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중국이 ‘항복에 가까운 양보’를 할 때까지 압박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는 선전포고 성격이다.

앞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컨퍼런스 콜을 예고하면서 “중국에 대한 관세와 관련한 진전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대한 중국의 책임을 계속 물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그것(불공정한 무역)에 대해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의 추가 관세 부과와 관련한 의견 청취 기간은 당초 이번 달 30일에서 9월 5일까지 연장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업계 소식통을 인용, 미 행정부와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전날 소식통들을 인용해 20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 인상을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중국 상무부가 국무원 비준을 거쳐 500억 달러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무역대표부에 지시했다.

이어 지난 10일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10%의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6일 각종 산업 부품·기계설비·차량·화학제품 등 818개 품목,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160억 달러에 대한 25% 추가 관세 부과도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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