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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에도 원유 관련 ETN 수익↑ 브라질 증시↑”

“유가하락에도 원유 관련 ETN 수익↑ 브라질 증시↑”

기사승인 2018. 08. 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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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도 원유 관련 상장지수채권(ETN) 상품의 수익률이 개선됐다. 자원 수출국인 브라질 증시 또한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대신증권은 원유 시장과 원유 수출국 브라질 시장의 연관성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7월 한 달 간 국제유가(WTI 기준)가 7.3% 하락하면서 ETN 시장에서도 원유 관련 상품의 수익률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최근 1개월 동안 ETN 평균 수익률은 -0.2%였지만,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DB 크루드오일 숏 ETN은 높은 수익률(+20.0%)을 확정했다. 한 달 간 높은 수익률을 보였던 것은 원유, 미국마스터합자회사(MLP), 천연가스 등 원유 관련 인버스 ETN이었다.

원유로 대변되는 원자재 시황 부진은 브라질 같은 자원수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7월 한달간 8.9%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신흥국 수익률(+1.7%, MSCI 기준)을 7.2% 포인트 상회한 것이다.

과거 국제유가 약세는 자원수출 비중이 높은 브라질 경제구조상 경기둔화 요인으로 작용하며 보베스파 지수의 하락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하지만 2017년 이후 배럴당 75달러에 근접하고 있는 유가 흐름 하에서는 증시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기 어렵다. 브라질 경제성장률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한 시기는 2017년 4분기(전년대비 +0.4%)로 당시 평균 유가는 48달러였다.

대신증권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상대적 수혜를 브라질이 가져갈 수 있다는 인식으로 인해 낙폭이 컸던 브라질 증시가 상승하게 된 것”이라면서 “10월 대 선전까지는 정치적 혼란으로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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