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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롬복에 7.0 강진 강타…사망자 91명으로 늘어, 200여명 중상(종합)

인도네시아 롬복에 7.0 강진 강타…사망자 91명으로 늘어, 200여명 중상(종합)

기사승인 2018. 08. 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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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nesia Earthquake <YONHAP NO-2194> (AP)
사진=/A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휴양지인 롬복 섬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91명으로 증가했다고 CBS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7시 46분께 롬복 섬 북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91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규모 7.0의 강진이면서 진원의 깊이가 10㎞에 불과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의 규모를 6.9로 발표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선박 세 척을 동원해 길리 트라왕안 섬에서 외국인과 내국인 관광객 200여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아직 700여명이 섬에 남아 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지진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약 40분만에 해제했다. 다만, 해안가 마을 두 곳에선 바닷물이 밀려 올라와 피해가 커졌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있어 지진이 잦다. 2004년에는 규모 9.1의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로 인도양 일대에서 약 23만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롬복 섬에선 지난달 29일에도 규모 6.4의 강진이 일어나 최소 20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6일 인도네시아에서 롬복 섬 북동쪽 린자니 화산 인근에서 전날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과 관련해 현지 우리 교민과 여행객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롬복섬 서쪽 주도인 마타람 지역에서 크게 피해를 보았으나, 현재까지 롬복섬 거주 현지 교민(50여명) 및 우리 여행객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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