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우리은행, ‘이상 금융거래 탐지시스템’에 AI 도입한다

우리은행, ‘이상 금융거래 탐지시스템’에 AI 도입한다

기사승인 2018. 08. 08.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우리은행_로고
우리은행이 인공지능(AI) 기반 ‘이상 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 Fraud Detective System)’ 도입에 나선다.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전자 금융사기 유형도 늘고 있어,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서다.

특히 최근 부정 접속 시도 등이 발견됨에 따라 은행권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며, 선제적 금융 사고 예방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진 상황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상반기 도입을 목표로 딥러닝 기반 FDS 개발에 착수했다.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 6개월 내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FDS란 전자금융거래에서 생성되는 접속 정보·거래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상금융거래를 탐지 및 차단하는 시스템으로, 2013년 20개 은행이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고객의 평소 거래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전자금융 사기로 판단될 경우 거래를 막는 방식이다.

딥러닝 기반 FDS는 최신 이상거래 데이터를 이용해 스스로 이상거래 패턴 수백 만개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학습해 이상거래 여부를 보다 빠르게 탐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은행은 기존 FDS에 부정거래 정밀 탐지 기능을 추가, 초당 1200여건에 대해 분석 및 대응이 가능한 솔루션 도입을 계획 중이다.

우리은행은 이 시스템을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텔레뱅킹 등의 금융거래 시스템과 연동하고, 자동화기기(CD/ATM) 등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I 기술을 이용한 이상거래 차단 강화로 금융사고 예방, 전체 전자금융의 이상거래 통합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작년 11월부터 딥러닝을 강화시킨 ‘하이브리드 FDS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KEB하나은행은 통계, AI을 추가로 FDS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 KB국민은행도 AI 기반 FDS를 구축해 탐지 기능을 고도화하고 동시에 24시간 전담팀을 운영 중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