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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광주 찾아 “선거제도 혁명 이루겠다” 호소

민주평화당, 광주 찾아 “선거제도 혁명 이루겠다” 호소

기사승인 2018. 08. 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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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5.18민주묘지 참배·기아차 광주공장 방문
기아차 광주공장 찾은 정동영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오른쪽 두번째) 등 지도부가 10일 광주 서구 광천동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찾아 공장 관계자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
민주평화당 지도부가 ‘정동영 대표 체제’ 출범 후 처음으로 당의 지지기반인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구애에 나섰다.

평화당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5·18 정신 계승’을 강조하며 선거제도 개혁을 역설했다. 또한 기아차 광주공장을 찾아 미국의 관세압박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실천적으로 5·18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 한국정치의 제도 혁명을 이뤄야 할 때”라며 “18년 전 평화민주당의 김대중 당시 총재가 지방자치를 이뤘듯이 평화당이 2018년 말까지 당의 명운을 걸고, 정치 생명을 걸고 꼭 정치제도, 선거제도 개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유성엽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인 58%를 기록하고 있고, 청와대와 정부의 갈등설이 제기되기도 한다”며 “현재 경제난이 심각해지면 제2의 IMF 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지적이 나오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제실패 원인 규명을 위한 대토론회를 제안했다.

최경환 최고위원은 “평화당은 호남을 대변하는 유일 정당이고, 호남 정치를 끌고 나가야 하는 정당”이라며 “호남을 기반으로 전국 정당화의 길을 가겠다. 광주 시민들이 평화당을 지키고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평화당은 이날 회의에서 선거제도개혁특위, 갑질근절대책특위, 공공부문개혁 경제살리기특위를 구성하고, 특위 위원장에 천정배, 조배숙, 유성엽 의원을 각각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평화당 지도부는 국립 5·18민주묘지로 이동해 참배단에서 분향하고 ‘시민군 열사’ 윤상원 등 오월영령 묘소를 참배했다.

정 대표는 참배를 마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도 혁명을 반드시 이뤄내 5·18 영령의 정신을 현실로 만들어 내겠다”며 “거대 양당의 기득권 구도를 반드시 혁파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대표는 5·18민주묘지 방명록에도 “1990년 평화민주당 김대중 총재의 목숨 건 단식투쟁으로 지방자치 혁명 이루었듯이 2010년 민주평화당이 목숨 걸고 선거제도 혁명을 이루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평화당 지도부는 기아차 광주공장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도 청취했다.

정 대표는 미국이 수입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광주 자동차 산업 등 지역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이끄는 한국에 관세 압박으로 어려움을 준다면 동맹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며 “정치적인 해법은 우리가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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