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밀양시 “얼쑤~ 놀이 한마당”...백중놀이 발표회 및 인류무형유산 줄다리기 공연

밀양시 “얼쑤~ 놀이 한마당”...백중놀이 발표회 및 인류무형유산 줄다리기 공연

기사승인 2018. 08. 15. 11:0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8월 25~26일 밀양강 둔치에서 개최
0813 제38회 밀양백중놀이 공개발표회
밀양강변에서 밀양백중놀이가 시연되고 있다 /제공=밀양시
경남 밀양 지방에 전승되는 민속놀이인 밀양백중놀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로 머슴들이 7월 보름경 진(辰)에 해당하는 날(용날)을 택해 지주(地主)들이 마련해 준 술과 음식을 먹으며 하루를 즐겁게 노는 데서 연유한 두레굿이다.

특히 밀양에서는 이 날을 ‘머슴 날’이라고 하고 이 날 한 판 벌어지는 놀이를 ‘꼼배기참 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꼼배기참’이란 밀양 지방 사투리로 밀을 통째로 갈아 팥을 박아 찐 떡과 밀에다 콩을 섞어 볶은 것, 그 밖에 술과 안주를 준비해 머슴들에게 점심과 저녁에 푸짐하게 한 상 내려주는 음식을 말한다.

15일 밀양시에 따르면 이 같은 민족 고유의 놀이문화를 이어오고 있는 밀양백중놀이보존회가 오는 25일 무술년 백중날(음력 7월 15일)을 맞아 제38회 밀양백중놀이 공개발표회 및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줄다리기 연합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밀양백중놀이 공개발표회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줄다리기 행사를 통해 전통 민속놀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이고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올해 38회째를 맞는다.

행사는 오후 4시부터 밀양백중놀이 체험을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백중날을 맞이하는 풍농(豊農)기원 농신제(農神祭)와 부산 동래야류(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공연, 구미 무을농악(경북도 무형문화재 제40호) 공연 등이 한 판 축제로 치러지며 전통문화의 백미를 선보인다.

274
지난 4월 경남 무형문화재 제7호 감래게줄당기기가 밀양 영남루에서 시연되고 있다 /오성환 기자
이어 26일 오후 4시 30분부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줄다리기 공연이 시민들에게 새로운 무형문화재로서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는 동시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은 당진 기지시줄다리기(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 창녕 영산줄다리기(국가무형문화재 제26호), 삼척 기줄당기기(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 남해 선구 줄 끗기(경남 무형문화재 제26호), 밀양 감내게줄당기기(경남 무형문화재 제7호) 순으로 펼쳐진다.

밀양백중놀이보존회에서는 행사기간 중 별도의 부스를 운영한다. 줄다리기 관련 전시와 백중놀이 관련 물품 체험 전시를 비롯해 민속악기 체험과 아랑팔찌를 비롯한 전통 공예품 전시부스 10개 동을 운영하며, 축제 기간 유아를 위한 풍선놀이터도 개방한다.

보존회에서는 1년에 6차례 지역 축제행사장 등 관객이 있는 장소와 문화유적지를 방문해 공연하고 있다. 또 정기발표회와 전통문화 교류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등 전통문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