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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출신 선예, 컴백에 반응 엇갈리는 이유

원더걸스 출신 선예, 컴백에 반응 엇갈리는 이유

기사승인 2018. 08.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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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 /사진=선예 SNS

 선예의 컴백 소식에 대해 대중들의 반응이 확연히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선예는 최근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이하 폴라리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연예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0일 폴라리스는 "전속 계약과 관련해 선예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뜻깊고 좋은 일을 함께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라며 "정확한 활동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예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의 반응은 확연히 달랐다. 가수로서 선예의 목소리와 무대를 그리워했던 대중들은 컴백을 환영했지만 일방적으로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떠난 선예가 약 5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이 당혹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그룹 원더걸스 출신인 선예는 지난 2013년 돌연 결혼을 발표하며 연예계를 잠시 떠났다. 당시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인 제임스 박과 결혼식을 올린 선예는 아이티 선교 활동을 위해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당시 원더걸스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계약 기간이 약 1년 남짓 남았던 터라 팬들의 원성은 컸다. 원더걸스가 오랜만에 국내에서 컴백할 수 있는 시기였고,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기에 컴백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컸었다.


그러나 선예의 결정은 확고했다. 팬들의 간절한 염원에도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을 한 뒤 곧바로 아이티로 떠났기 때문에 연예 활동은 잠정적으로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결혼 이후 곧바로 허니문 베이비를 가진 선예는 더욱 연예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원더걸스는 당시 선예를 포함해 예은·유빈·혜림이 남아있던 상황이었다. 선예가 JYP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원더걸스의 존속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기에 팬들의 원망은 선예에게 쏠릴 수밖에 없었다.



제임스박과 선예 /사진=선예 SNS

하지만 원년 멤버였던 선미가 합류하고 2015년 원더걸스는 4인조 밴드로 새롭게 컴백해 음악적으로 더욱 인정을 받았다. 'I Feel You' 'Why So Lonely' 등의 곡으로 4인조 원더걸스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지만, 2017년 1월 예은과 선미가 JYP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팀은 자연스럽게 해체의 길을 걸었다. 


여전히 원더걸스 멤버들간의 우애는 좋다. 멤버들은 선예가 팀을 떠난 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아왔고, 선예 역시 4인조 원더걸스를 응원해왔다. 


선예의 컴백을 환영하는 팬들이 대다수이지만, 당시 선예의 결정으로 인해 아직도 선예에 대해 원망하는 팬들도 존재한다. 분명한 건 선예로부터 상처를 받은 팬들에겐 이번 선예의 컴백은 당시의 상처를 되풀이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앞서 선예는 올해 JTBC '이방인'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캐나다에서의 결혼 생활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에도 팬들은 오랜만에 보는 선예의 모습에 당황스러움보다는 반가운 마음이 컸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연예 활동을 하겠다고 나선 선예의 이번 소식은 '이방인' 출연보다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선예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다. 선예는 충분히 원더걸스를 잘 이끌어왔었고, 리더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는 평이 크다. 거기다 선예가 워낙 호소력 짙은 음색과 노래 실력을 자랑해왔기 때문에 선예의 보컬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대중들도 많다. 이번 컴백으로 선예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도 하다. 


한 가요 관계자는 "선예의 컴백에 반응이 나뉘는 것은 당연하다. 은퇴 선언을 한 것은 아니지만 당시 선예의 행보는 은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선예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존재하는 건, '가수' 선예에 대한 대중들의 사랑이 컸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여론은 선예의 행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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