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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22주년 베세토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오페레타 ‘박쥐’

창단 22주년 베세토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오페레타 ‘박쥐’

기사승인 2018. 08. 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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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체코 국립오페라극장 초청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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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레타 ‘박쥐’의 한 장면./제공=베세토오페라단
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이 창단 22주년 기념공연으로 오페레타 ‘박쥐’를 9월 7~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오페레타의 왕’ ‘왈츠의 황제’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는 오스트리아 빈 상류사회의 가식과 허영을 풍자한 ‘오페레타의 정수’로 꼽히는 작품이다. 높은 작품성과 대중적 재미를 동시에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베세토오페라단이 주최하고 아시아투데이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체코 국립오페라극장 주역 가수들과 제작진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황금 빛깔의 소프라노 베라 폴라초바, 열정의 테너 토마스 체르니, 테너의 교과서로 불리는 이정원, 뛰어난 가창력의 소프라노 강혜명, 매력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메조소프라노 김수정, 화려한 중저음의 소유자 송윤진 등 국내외 쟁쟁한 성악가들이 함께 한다.

배우 출신으로 러시아에서 오페라 연출을 공부한 리디아 박이 연출을 맡고, 체코를 대표하는 지휘자 지리 미쿨라가 지휘봉을 잡는다.

뮤지컬,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정용이 간수 역으로 등장해 시종일관 흥미진진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연주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 단장은 “창단 22주년을 맞아 특정 계층이 아닌 모두가 즐기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뮤지컬과 오페라를 결합한 장르인 오페레타를 선보인다”며 “체코 국립오페라극장 초청 공연인 이번 무대를 통해 한국과 체코 간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양국 최고 성악가들이 함께 모여 더욱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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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레타 ‘박쥐’의 한 장면./제공=베세토오페라단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는 역사상 최고의 오페레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남국의 장미’ ‘봄의 소리 왈츠’ 등 빈 왈츠의 대표작들을 작곡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오페레타를 16편 남겼는데 ‘박쥐’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다.

화려하고 신나는 왈츠와 폴카, 흥미진진한 상황과 재치 넘치는 대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역사상 최고의 오페레타로 꼽힌다.

고리대금으로 살아가는 허풍스러운 바람둥이 ‘아이젠슈타인 남작’, 남편의 재력만을 보고 결혼한 속물인 그의 아내 ‘로잘린데’, 화려한 연예계로 진출하고 싶어 물불 가리지 않는 하녀 ‘아델레’ 등이 ‘박쥐’의 주인공들이다.

서로 거짓말을 하고 오를로프스키 왕자의 파티에 참석하면서 벌어지는 하룻밤 우스꽝스러운 해프닝을 그린다.

오페레타란 ‘작은 오페라’라는 뜻으로 19세기 후반 이후 작곡된 ‘오페라보다 쉽고 가벼운 작품들’을 뜻한다.

오페라가 신화나 전설, 문학작품 등을 소재로 한다면, 오페레타는 TV 연속극처럼 현시대를 반영한다. 누구나 바로 이해할 수 있고 재밌으며 희극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때문에 오페라를 어렵게 생각하는 관객들도 오페레타만큼은 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오페라와 달리 오페레타에는 노래와 노래 사이를 말로 연결하는 대사 부분이 있어 관객에게 큰 웃음을 전한다.


오페레타 박쥐 포스터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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