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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만 권리당원 잡아라” 민주 3주자 호남·수도권 막판구애

“71만 권리당원 잡아라” 민주 3주자 호남·수도권 막판구애

기사승인 2018. 08. 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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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D-4 스킨십 행보 강화
24일까지 ARS 투표…반영률 40%
2년새 23만명서 3배↑ 최대변수로
宋 전북서 지지호소·李 대세굳히기
金 서울권역 중심 대의원 접촉 확대
당원들에게 인사하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YONHAP NO-1651>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손을 들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후보, 김진표 후보, 이해찬 후보./연합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의 권리당원 투표가 20일 시작됐다. 71만명에 이르는 권리당원은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당권주자들은 전국 권리당원 표심의 향방을 예의주시하면서 호남·수도권 당심 등 막판 판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에 대응하고 있다. 집권 여당의 당심을 업고 당대표에 오를 주인공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투표권이 있는 권리당원 71만명은 이날부터 사흘간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에 참여한다. 전화로 당대표 후보 1명과 최고위원 후보 2명을 선택한다.

권리당원 투표 반영비중은 40%로 대의원 투표(45%·1만4000여명)보다는 낮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관망표가 많아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 중 하나다.

친문계 표심의 향배도 당락을 결정 지을 요인 중 하나다.

2016년 전국대의원대회 당시 23만명이었던 권리당원은 올해 6·13 지방선거를 거치며 71만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라는 시각이 많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는 모두 문재인 대통령 지킴이가 되겠다고 강조하며 ‘문심(문재인 대통령의 마음)’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송영길·이해찬, 호남 접촉면 확대…김진표는 수도권 당심 살펴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10%,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5% 반영되는 데 불과해 결정적 변수는 되지 못할 전망이다.

호남권의 표심 역시 관전포인트다. 호남은 권리당원의 비중이 27%로 수도권(45%)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또 호남은 민주당의 정치적 고향으로 알려졌다. 당권주자들은 저마다 호남 행보를 통해 표심 자극에 나선 모양새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한국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들과 조찬 모임을 한 후 전주 지역언론과 접촉면을 확대했다. 특히 송 후보는 서울시의회 의원 13명, 광주시의원 2명, 전북도의원 3명, 전남도의원 36명 등의 지지선언문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이해찬 후보는 비공개 일정으로 호남을 찾았다. 이 후보는 호남 방문에서 ‘이해찬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후보는 비공개 일정으로 대의원과 지역위원장 등 권리당원들을 위주로 스킨십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표 후보는 방송사 인터뷰를 제외하고 모두 비공개 일정으로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지역 대의원대회를 방문하면서 늘렸던 대의원과의 접촉면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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