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4세 실업률, 19년새 최고…사회진출 정체 심각

4년제 대졸 실업자 34만8000명, 7월 기준 통계집계 후 최다

25~34세 젊은이들의 취업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지난 7월 25∼34세 실업자는 33만8000명으로 7월 기준으로는 IMF 여파가 있었던 1999년 7월 43만4000명 이후 19년 사이에 가장 많았다.

7월 기준 25∼34세 실업자는 2016년 31만9000명에서 2017년 32만7000명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실업자 수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눈 25∼34세 실업률은 지난달 6.4％였다. 최근 19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젊은층의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대졸 이상의 고학력 실업자도 급증했다. 지난달 학력이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인 실업자는 34만8000명이었다. 현재 기준으로 실업자를 집계한 1999년 이후 7월 기준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의 실업자 수는 올해가 역대 최다 수준이다.

대학교를 졸업한 실업자 증가에는 산업·교육·노동 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며 일자리 수요 부진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또 일자리 미스매치가 지속되는 등 고학력자가 선호하는 일자리 부족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이들의 지난달 실업률은 3.7％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