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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불법주차 차량, 중고차 딜러가 차량 빼…차주 11월 이사 예정 “분노만 사고 떠나 죄송”

송도 불법주차 차량, 중고차 딜러가 차량 빼…차주 11월 이사 예정 “분노만 사고 떠나 죄송”

기사승인 2018. 08. 3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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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천 송도 불법주차 사건의 차량 주인이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주차됐던 차량을 뺐다.

30일 차량주인 A씨는 이날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B씨를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아파트 단지에 주차하기 위한) 홀로그램 스티커 미부착으로 불법주차 스티커가 부착된 충분한 사유를 인정한다. 공동생활을 함에 있어 지켜야 하는 규칙을 위반했다는 것이 저의 큰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또한 "지하 주차장을 막아서 입주자들의 분노를 산 것, 그리고 그 분노를 무시한 것, 죄송하다. 통행 불편도 사과 드린다"라고 전했다.


입주민들은 A씨의 사과문 대독 후 박수를 치며 반겼고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B씨는 A씨에게 입주민과 아파트경비원에게 사과하라고 설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 주민은 "왜 차주 본인이 직접 나와 사과하지 않느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B씨는 "A씨 상태가 정말 좋지 않다.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마녀사냥을 보고 많이 불안해하고 있어 피치 못하게 서면으로 사과를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B씨에 따르면 A씨는 오는 11월 해당 아파트 단지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예정이다. 

A씨는 "이번 사건 때문은 아니고, 개인적 사유로 아파트를 떠날 계획이다. 좋은 인연이었으면 했는데 분노만 사고 떠나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사과문 대독이 끝나자 중고차 딜러가 나타나 주차된 캠리 차량을 운전해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7일 A씨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에 캠리 승용차를 주차하고 자리를 떠났다. A씨는 자신의 차량에 관리사무소에서 주차위반 스티커를 붙인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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