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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서 전 세계 눈 사로 잡은 혁신 제품은? 삼성·LG·화웨이·소니 ‘주목’

IFA서 전 세계 눈 사로 잡은 혁신 제품은? 삼성·LG·화웨이·소니 ‘주목’

기사승인 2018. 09.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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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_IFA 2018, 삼성전자 부스 현장 사진
IFA 2018 삼성전자 부스 / 제공=삼성전자
독일 베를린서 1년에 한 번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이 본격 개막했다. 삼성·LG·화웨이 등 IT 강자들은 기존 제품들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한층 더 실감나게 구현했다.

◇화면일까 실제일까…궁극의 해상도 8K
디지털 가전 업계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IFA 2018에서 QLED 8K TV와 OLED 8K TV로 맞붙었다. 아직 4K를 최신 기술로 내세우고 있는 시장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새로운 8K는 가로·세로 해상도가 7680×4320으로, 풀HD(1920×1080)보다 약 16배, UHD 4K(3840×2160)보다 화질이 약 4배 선명하다. 가로 해상도(7680)가 ‘8천’에 가까워 8K라는 명칭이 붙었다.

삼성 QLED 8K TV에는 저해상도 영상을 자동으로 8K급으로 변환해주는 ‘AI 업스케일링’ 기술이 탑재됐다. 아직 시장에 8K 콘텐츠가 없는 만큼 화질과 사운드까지 콘텐츠 특성에 맞춰 최적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 QLED 8K 옥외광고_바인마이스터역(Weinmeister Strasse)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 내의 주요 지하철역인 ‘바인마이스터역에 설치한 8K 옥외광고. 그림인줄 알았던 사람이 화면 밖으로 등장하는 등 ‘QLED 8K’만의 현실감 넘치는 화질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함께 연출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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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8K 올레드 TV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LG전자
LG전자도 이번 IFA 2018에서 첫 8K OLED TV를 공개했다. 세계 8K TV 시장은 올해 6만대 수준으로 아직 태동기다. 그러나 업계는 2020년까지 530만대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LCD TV와 달리 화소 하나하나가 자발광하는 구조의 OLED TV가 8K 시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기업 TCL와 일본 샤프도 8K TV를 전시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TCL는 65·75인치 크기의 8K TV ‘엑스클루시브’를 전시했다. 퀀텀닷 기술을 사용한 이 제품도 기존 화질을 8K로 보여주는 업스케일 기술을 탑재했다. 샤프도 자사 전시관에 70·80인치 8K TV를 전시하며 전 세계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

◇‘AI 선도주자’ 이미지 굳히기
IT 업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비전을 밝히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18’에서 2020년까지 모든 스마트 기기에 AI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현재는 냉장고에 음성으로 식품 정보를 입력해 보관 식품 리스트를 만드는 단계라면, 향후에는 냉장고가 스스로 제품의 형상을 인식해 리스트를 만들고 적절한 레시피를 추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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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LG 클로이’ 로봇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 제공=LG전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이번 IFA 2018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제품들은 퇴근시간에 맞춰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필요한 제품을 미리 주문해 퇴근길에 찾아올 수 있도록 차량에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며 집·사무실·자동차 등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미래를 제시했다.

화웨이는 아마존의 AI 비서 서비스인 ‘알렉사’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화웨이 AI 큐브’를 공개했다. 4G LTE 환경에서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화웨이 AI 큐브는 스마트 홈(Smart Home)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연결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리처드 위(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 AI 큐브는 화웨이의 선도적인 통신 기술과 아마존 알렉사를 결합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포괄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강력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자료] 화웨이 AI 큐브(HUAWEI AI Cube) (2)
화웨이 AI 큐브 / 제공=화웨이코리아
◇새로운 볼거리 ‘로봇’

소니는 이번 IFA 부스에 유럽 최초로 자율형 엔터테인먼트 로봇인 ‘아이보’를 전시했다. 아이보는 지난 1월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2만대 이상 생산 및 출하되었으며 오는 9월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니는 영상 및 음향 기술·센서·메카트로닉스 등 기술력을 인공지능·로봇공학·통신과 결합해 전자 분야의 가능성을 확장할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이번 전시에서 로봇을 전면에 내세웠다. LG전자는 가정용에서 산업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면서 로봇 사업을 적극 키워나갈 전략이다. LG전자가 선보인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은 사용자의 하체를 지지하고 근력을 향상시켜 제조업, 건설업 등 여러 산업현장 등에서 쓰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보행이 불편한 사용자가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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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사장 겸 CEO가 IFA 2018에서 아이보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소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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