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대한민국 ‘레드엔젤’, 2018 아시안게임 축구결승전 응원·한국축구 금매달…‘박용식 응원단장, 자비응원 26년’

대한민국 ‘레드엔젤’, 2018 아시안게임 축구결승전 응원·한국축구 금매달…‘박용식 응원단장, 자비응원 26년’

기사승인 2018. 09. 08. 13: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난 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레드엔젤 박용식 총응원단장, 박재현 대표를 비롯해 응원단원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레드엔젤 응원단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1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석권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이 승전고를 울렸다.


숙명의 한일전의 승리를 위해 대한민국 응원단 레드엔젤 박용식 총응원단장 등의 열띤 응원이 눈길을 끌었다.


레드엔젤 박용식 총응원단장은 “레드엔젤 응원단의 열정적인 응원과 함께 1만여명의 교민, 전세계에서 한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대한민국 응원단이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며 “일본을 꺽고, 아시안게임 2년패를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박 단장은 “나는 1994년부터 아리랑응원단원으로 활동해 2002년 월드컵때 응원단장으로 활동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대회부터 지금까지 총 56차례 해외 원정 자비응원을 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응원하기 위해 해외원정 응원에만 사비를 3억원 이상 썼다”며 “경기 시작전 울려 퍼진 애국가를 들으며 느낀 뭉클함과 전율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세계가 놀랐던 지난 2002년 월드컵때 그라운드에 히딩크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가 있었다면 그라운드 밖에는 박용식 국민응원단장이 있었다. 그당시 KBS, MBC, 연합뉴스,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주요 언론매체에 보도됐던 박용식 응원단장의 지명도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인이 됐다. 2002년 월드컵 4강 경기에서 박용식 국민응원단장(사진)이 열광의 함성으로 전 국민과 함께 응원했다. /사진=박용식 응원단장

그는 “2002년 월드컵때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나를 비롯해 ‘2002년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인 히딩크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정몽준 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베풀며 격려해주셨다”며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부부시계, 도자기를 하사품으로 주셨다”고 말했다.


박 단장이 경영하는 식당은 미니 축구 박물관이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대표팀 관련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용식 단장이 어려운 형편에 있는 청소년을 돕고 있다. 박 단장은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대전에 있는 한 보육원을 후원하며, 젊은 세대를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그는 아동복지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 단장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아버지를 여읜 뒤 가난하게 살았던 터라 금전적 여유는 없었다”며 “나는 생계를 위해 중학생 때부터 돈을 벌어야 했지만, 여윳돈이 생기면 꼭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있다”고 했다.


2002년 월드컵때 김대중 대통령이 박용식 국민응원단장을 비롯해 ‘2002년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인 히딩크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정몽준 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베풀며 격려했다. 이날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자들에게 도자기,  부부시계를 하사품으로 전달했다. /사진=박용식 응원단장

박 단장은 “나의 마지막 꿈은 남북이 통일이 되어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서 목청껏 응원을 해 보고 싶다”며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재현 레드엔젤 대표는 “기부와 나눔 실천단체인 레드엔젤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응원단 뿐만아니라 소년소녀가장 응원단부터 K-POP 응원단까지 응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응원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레드엔젤은 ‘지금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K-POP을 응원할 때이다’는 슬로건으로 세계최대 규모의 레드엔젤 K-POP 페스티벌을 준비해, 레드엔젤 K-POP 글로벌 응원단을 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 대표팀 금메달 획득. /사진=대한축구협회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