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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판매감소..하반기 국내업체 수익 우려”

“中 자동차 판매감소..하반기 국내업체 수익 우려”

기사승인 2018. 09. 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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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시자의 수요 감소가 이어짐에 따라 하반기 국내 업체의 중국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약세 및 중국 소비심리 약화에 따른 글로벌 기업간 마케팅 경쟁 심화 가능성도 하반기 중국 사업 수익성 하락 요인으로 점쳐진다.

8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173만4000대(-7.4% y-y)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자산효과(주식시장 하락 및 부동산 규제) 및 위안화 약세,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등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수요감소에 따른 마케팅 경쟁 심화 등 향후 중국 자동차산업의 수익성 하락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중국 자동차시장은 전 차급에서 수요감소가 진행됐다. 8월 차급별 성장률은 전년 대비 SUV -8.5%, 세단 -5.9%, MPV -10.8%에 그쳤다. 올 들어 8월까지의 SUV 차급 비중은 42.3%이며 8월 SUV 비중은 41.3%다. 월별 SUV 판매비중은 지난 1월에 45.6%로 월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 추세다. 중국 로컬기업 중에서는 지리(Geely)의 차별적 성장세(+30.2% yy)가 지속되었으나, 시장 수요감소 및 역기저효과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조 연구원은 중국 자동차시장에서의 하반기 수익성 하락을 우려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8월 중국판매(소매)는 각각 6만3006대(+4.9% y-y, +23.6% m-m), 2만4364대(-9.8% y-y, +1.5% m-m)를 기록했다.

8월 북경현대의 시장점유율은 3.6%로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분기말 재고급증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추이를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기아차의 8월 점유율은 1.4%로 월중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조 연구원은 “수요감소 추세를 감안할 때 하반기 중국시장에서의 수익성 확보가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해 판매 예측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 심화 및 위안화 약세 등은 특히 자동차 부품기업에 대한 수익성 우려 요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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