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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사태로 중국 연예계 쑥대밭

판빙빙 사태로 중국 연예계 쑥대밭

기사승인 2018. 09. 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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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좋지 않은 소문 난무
탈세 혐의 등의 비리로 당국의 혹독한 조사를 받는 것으로 보이는 판빙빙(范冰冰·37) 사태로 인해 중국 연예계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고 있다. 털면 먼지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톱스타들이 납작 엎드리는가 하면 온갖 소문들도 난무하면서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직면하고 있다. 게다가 일반 중국인들도 차제에 연예계를 한 번 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SNS 등을 통해 적극 개진하는 통에 좀체 안정 국면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판빙빙 2
한참 좋았던 시절의 판빙빙과 남친 리천(李晨·40). 리천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판빙빙과의 관계 정리를 종용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를 비롯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의 11일 보도를 종합하면 진짜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 판빙빙의 사태에 놀란 톱스타들이 몰래 당국에 세금 신고를 하는 현실을 꼽아야 할 것 같다. 당국에 찍히기 전에 자진신고를 통해 연예인으로서의 생명에 타격을 받지 않겠다는 순발력 있는 대처가 아닌가 보인다. 게다가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

다음 타깃으로 유명 감독 펑샤오강(馮小剛·59)을 비롯한 몇몇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실 역시 거론하지 않으면 안 될 듯하다. 이 때문일까, 펑 감독의 경우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강력 반발하고 있으나 분위기는 괜히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아니라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실제로 그는 감독치고는 오랜 동안의 연예계 생활을 통해 상당히 많은 재산을 모았음에도 세금 납부에서는 떳떳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계약서와 관련한 비밀을 폭로, 판빙빙 사태를 초래한 유명 토크쇼 사회자 추이융위안(崔永元·55)에 대한 평가가 SNS에서 극명히 엇갈리면서 설전이 이어지는 현실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일부에서는 탈세범을 고발한 민족영웅이라느니 하는 찬사를 보내고 있으나 비열한 밀고자라는 비난도 없지 않은 탓에 분위기가 더욱 뒤숭숭해지고 있다.

현재 판빙빙 사태에 대한 진실은 언론에 별로 보도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관련 소식은 SNS에서 불이 나고 있다. 판빙빙이 진짜 중화권을 대표하는 슈퍼스타인 것은 분명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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