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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2018 KBO 정규리그’ 우승 확정…12경기 남아

두산 베어스 ‘2018 KBO 정규리그’ 우승 확정…12경기 남아

기사승인 2018. 09. 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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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여러분 감사합니다'<YONHAP NO-2657>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 전이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두산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올 시즌 초반부터 독주를 이어온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5일 12경기를 남긴 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의 여섯번째 우승(1982, 1995, 2001, 2015, 2016, 2018)이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3-2로 승리하며, 86승 46패로 남은 경기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산은 1회초 1점을 내줬으나 1회말 2사 1,2루에서 양의지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재호가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3-1로 뒤집었다. 3-2로 쫓기던 7회에는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정수빈과 허경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최주환이 1타점 좌중간 안타를 터트렸다. 2사 2, 3루에서는 양의지가 자동 고의4구로 누를 채웠고,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더 달아났다.

오재일은 시즌 25호 홈런을 비거리 130m짜리 정규리그 우승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9-2까지 점수를 벌렸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4승(3패)째를 거뒀다. 두산은 남은 12경기에서 8승을 거두면 2016년 자신이 수립한 한 시즌 최다승 기록까지 넘어선다.

두산은 지난 4월 7일 공동 선두로 올라선 후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5월 14일부터는 단독 1위를 지켜냈다. 두산은 8월(7승 6패, 승률 0.538)을 제외하며 매달 승률 6할 이상을 올렸다. 3·4월 승률 0.700(21승 9패)으로 상쾌하게 출발했고, 9월에도 승률 0.684(13승 6패)로 압도적인 막판 스퍼트를 했다.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린드블럼은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 후랭코프도 18승 3패 평균자책점 3.74를 올렸다. 지난해까지 마무리와 중간을 오갔던 이용찬도 선발로 전환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82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4번타자 김재환은 올 시즌 ‘잠실 홈런왕’에서 ‘KBO리그 최고 거포’로 한 계단 더 올라섰다. 김재환은 지난 22일 NC 다이노스 원정경기에서 두산이 2-8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만루 백민기 타석에서 대타로 나서 왼쪽 담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개인 43번째 홈런이었다.

두산 구단 사상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의 기록을 갱신했다. 김재환은 1998년 두산 전신 OB에서 뛰며 42홈런을 친 외국인 타자 타이론 우즈를 넘어섰다. 김재환은 2016년 자신이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124개)도 129개로 늘렸다. 김재환은 명실상부한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가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잘 뭉쳐서 선수들이 스스로 잘해준 거 같아 고맙다”며 “한국시리즈도 선수들 몸 상태 체크하면서 경기 임할 것이다. 일본 미야자키 가서 연습경기 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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