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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비정규직 철폐 집회’ 개최…“대정부 투쟁 나설 것”

공공운수노조, ‘비정규직 철폐 집회’ 개최…“대정부 투쟁 나설 것”

기사승인 2018. 09. 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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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한국마사회 비정규직 노동자, 공동파업 선언하고 집회 참여
2200여명 노동자 "정규직화·자회사 전환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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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철폐 공공운수노조 총력 투쟁대회를 열고 정규직 전환, 자회사 전환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이하 공공운수노조)이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본격적인 대정부 파업투쟁에 나섰다.

공공운수노조는 28일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철폐 공공운수노조 총력 투쟁대회’를 열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현안에 대해 정부가 나서 비정규직 제로화, 자회사 전환 등 정책을 제대로 끝맺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기관별 심의기구 협의만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가 책임지는 정규직 전환으로 나아가기 위해 투쟁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정부 책임 강화 및 쟁점 해결 노정교섭 실시 △상시지속 예외 없는 정규직화 △자회사 전환 중단 △이의제기와 구제제도 마련 △무기계약직·비정규직 차별 해소 예산 편성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가스공사비정규지부, 한국마사회 등 6개 지부 노동자 2200여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2000여명)이 세종로소공원에 모였다.

앞서 이날 오전 가스공사비정규지부·한국마사회·경북대·서울대병원 조합원들은 전면파업을, 한국잡월드 노동자들은 파상파업을 선언했다.

방진복·말 가면 등 자신들 지부를 의미하는 옷을 입고 참석한 이들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라 쓰인 주황색 손펼침막을 들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생활임금 쟁취하자’ ‘희망고문 이제그만 비정규직 철폐하라’등 구호를 외쳤다.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더 이상 차별받지 않고 위험에 내몰리지 않으며 해고 고통에서 혼자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절박한 마음으로 비정규직 철폐 요구를 정부에 전달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은 “공공운수노조 노동자들이 흘렸던 땀은 우리 사회 구성원에게 편안함을 주는 필수요소”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이란 이름 아래 대우받지 못하는 고통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는 투쟁선언문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는 예산, 나이 등 이유로 정규직 심의에서 제외됐고 용역업체들은 자회사를 강요당하고 있다”며 “정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땀방울로 이뤄낸 정규직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1차 총력투쟁대회를 시작으로 2차, 3차 대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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