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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급락에 한국도 ‘패닉’...外人 2조원 넘게 팔았다

美 증시 급락에 한국도 ‘패닉’...外人 2조원 넘게 팔았다

정단비 기자 | 기사승인 2018. 10.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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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1-코스피지수5
11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다시썼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보다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12포인트(-5.37%) 내린 707.38에 마감했다./사진출처=한국거래소
국내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11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곤두박질치며 8거래일째 하락마감했다. 전날(10일)에 이어 나란히 연중 최저치도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8거래일간 국내 증시에서 2조원 넘게 자금을 뺐다. 미·중 무역분쟁, 달러 강세,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각종 악재들이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52.45포인트(2.35%) 내린 2176.16으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 확대에 2120선까지 밀려나며 연중 최저치를 다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홀로 489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07억원과 241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4.86%), SK하이닉스(-1.85%), 셀트리온(-5.24%), 삼성바이오로직스(-4.30%), 현대차(-3.33%), 포스코(-5.51%), KB금융(-4.69%), 삼성물산(-6.50%) 등이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40.12포인트(-5.37%) 내린 707.38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27.28포인트(3.65%) 내린 720.22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개인의 매도세에 700선으로 주저앉았으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인은 홀로 271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788억원과 1837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일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3.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3.29%), 나스닥 지수(-4.08%)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기술주의 실적 우려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말 2.4%였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장중 3.24%를 넘어서기도 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중금리 상승, 공급 충격에 의한 유가상승, 자국 통화 약세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 등으로 최근 미국 주식을 제외한 주식시장은 대부분 하락세였다”며 “새벽 미국 주식시장의 급락은 이제 미국 주식시장마저도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주식시장도 글로벌 경기에 부담 주는 변수들에 영향을 받기 시작했음을 의미한 것으로, 다시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급락 변수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채권금리 상승 기조 지속, 미·중 무역분쟁 영향 등이 겹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며,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른 신흥국 자금 유출 가능성 경고와 함께 경제성장률까지 하향조정하면서 외국인 매도세를 더욱 부추겼다. IMF는 9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을 3.9%에서 3.7%로 조정했으며 한국도 기존 3.0%에서 2.8%로 하향조정해 투자 우려를 키웠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날까지 8거래일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팔아치운 금액은 2조5525억원이다. 특히 이 기간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도한 금액은 2조2830억원으로, 올해 월단위 기준 외국인이 강한 매도세를 보였던 6월(1조5870억원)보다 많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4원 오른 1144.4원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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