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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수면시장 황금알”… 매트리스 렌털 대혈전

“2조원 수면시장 황금알”… 매트리스 렌털 대혈전

기사승인 2018. 10. 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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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쿠쿠·청호나이스 이어 교원웰스 진입
수면케어 서비스 등 차별화 경쟁
매트리스-렌탈-계정수-추이
침대용 매트리스 렌털시장을 놓고 가전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체들은 매트리스 관리뿐만 아니라 수면케어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고객 유치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쿠쿠·청호나이스 등 국내 주요 렌털업체들의 매트리스 계정 수는 60만개에 달한다. 매트리스는 청소나 교체가 쉽지않아 렌털 제품의 인기가 높다.

코웨이는 올 들어 2분기까지 매트리스 계정(누적) 39만3000개을 확보했다. 지난 연말까지 누적 계정은 35만8000개로 6개월만에 3만5000계정이 늘었다. 코웨이는 2011년 국내에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코웨이의 강점은 전문가 서비스다. 위생관리전문가인 ‘홈케어닥터’가 매트리스 오염도 측정 후 UV(자외선) 살균까지 7단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가 높다. 홈케어닥터 중 아토피상담사 교육을 받고 자격증도 취득한 인원도 34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매트리스 위생관리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아토피 질환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객에게 상담해준다. 코웨이는 홈케어닥터들이 수면케어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수면산업협회 및 한국생산성본부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청호나이스도 매트리스 렌털 계정 확대에 적극적이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연말 기준 1만2000개였던 매트리스 렌털 계정을 1년만에 2만5000개로 늘렸다. 청호나이스 역시 매트리스 관리 전문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매트리스 관리 전문조직(PCC사업부) 인원만 520여명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매트리스 전문관리사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쿠쿠는 이탈리아 침대 브랜드 팔로모의 매트리스를 렌털한다. 쿠쿠 관계자는 “매트리스 렌털 계정은 지난 연말보다 올해 약 20%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최근 교원웰스가 매트리스 관리서비스 ‘교원 매트리스 딥슬립’을 론칭했다.

렌털업계에서 매트리스는 대표적인 ‘눈덩이 상품’이다. 정수기 계정을 가진 고객이 공기청정기와 매트리스를 추가하는 식으로 계정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렌털업계 한 관계자는 “매트리스만 렌털하는 신규 고객도 있지만 대부분은 기존 고객이 서비스 품목을 추가로 늘린다”며 “(계정 수 확대를 위해서는)고객을 관리해온 영업직원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

매트리스 렌털의 이같은 인기는 수면시장의 성장세와도 관련이 있다. 국내 수면산업 규모는 2조원대로 매년 5% 이상 성장 중이다. 의료보조기기, 매트리스, 베개 등 침구류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PMR의 ‘수면 보조기술·글로벌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글로벌 수면 보조산업은 663억달러 규모다. 이 가운데 매트리스와 베개 등 기능성 침구 시장이 315달러(47.5%)로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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