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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강특위, 당무감사 정량·정성 동시평가로 전환…“기준 없는 게 기준”

한국당 조강특위, 당무감사 정량·정성 동시평가로 전환…“기준 없는 게 기준”

기사승인 2018. 10. 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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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특위, 대화하는 김용태-전원책<YONHAP NO-4130>
(왼쪽)김용태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전원책 변호사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당무감사를 시작한 가운데 정량·정성 평가를 동시에 반영키로 했다. 또 계량화하지 못하는 열정과 소명의식 등 기준에 대해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과거 홍준표대표체제 시절 시행한 ‘정량평가를 통한 객관적 당무 감사’와는 차별화를 두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당시 서청원·유기준·배덕광·엄용수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을 포함해 전국 당협 가운데 62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했다.

전원책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은 16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명확한 내부 기준은 있겠지만 점수로 계량화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면서 “조강특위에서는 기준이 없는 게 기준”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은 “당협위원장으로서의 자질과 열정, 소명의식은 계량화할 수 없다”면서 “사심을 버리고 원로들의 이야기를 듣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위원은 “역대 조강특위 모두 그랬다. 정상적인 당협과 사고당협 몇 개를 조정하면 당무감사 후 반발이 터져 나왔다”면서 “정성 평가가 얼마나 객관성을 갖고 국민적 공감대를 얻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곤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도 정성평가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정량평가는 비교적 쉽다”면서 “하지만 정성 평가의 경우 객관성이 담보될 수 있는 몇 가지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정량·정성 평가는 나눠서 할 것”이라면서 “당이 이 시점에 어떤 사람을 필요로 하는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정성평가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원외위원장과 원내위원장 간의 차별화 된 기준과 관련해 이 위원은 “당의 입장에서는 모두 똑같은 당협위원장”이라면서 “전체적인 기준을 달리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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