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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비스 개발 문턱 낮춘 SKT…오픈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 공개

AI 서비스 개발 문턱 낮춘 SKT…오픈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 공개

기사승인 2018. 10. 1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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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개방으로 누구나 서비스 제작
B2B형 인공지능 서비스 활성화 기대
개발자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
박명순
S박명순 K텔레콤 AI사업 유닛장이 ‘누구 디벨로퍼스’의 개요와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SK텔레콤
기업이나 개인 개발자 누구나 600만명의 ‘누구’ 실사용자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이 AI 오픈 플랫폼 서비스를 공개해 개발자의 문턱을 낮춘 덕이다. SK텔레콤은 오픈 플랫폼을 고도화해 국내 AI 생태계 확산에 힘을 보탠다.

1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누구’ 서비스를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웹 사이트 ‘누구 디벨로퍼스’가 24일 공개된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서드파티가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누구 플레이 키트’를 비롯해 사용자 그룹 및 전용 디바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누구 비즈’로 구성된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사용자의 발화부터 응답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는 엔진을 포함해 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만 있으면 누구나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누구 플레이를 만드는 플레이빌더는 케이스별 응답을 직접 작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즉각적인 변경이 가능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SKT
누구 디벨로퍼스의 경쟁력은 탄탄한 사용자층이다. 실제로 2016년 9월 첫 출시된 누구는 지난달 월간 실사용자 600만명을 돌파한 만큼 서비스 파급력이 타 플랫폼 대비 큰 축에 속한다. Btv, T맵을 비롯해 누구를 제어할 수 있는 AI 리모콘 출시를 앞두는 등 다양한 접점(PoC)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밖에 서비스 최소단위인 플레이 가운데 특정 사용자군에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간거래(B2B)에 적합하게 구성된 ‘프라이빗 플레이’도 누구 디벨로퍼스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이미 CU 편의점 등에 프라이빗 플레이 베타버전을 적용한 누구 서비스를 내놨다. 영어학습 서비스인 윤선생·파라다이스호텔 부산·한솔교육 등 약 40여개 업체와도 플레이 출시를 추진 중이다.

개발된 플레이는 유해 서비스·금칙어 포함 여부, 발화 테스트 등의 심사 과정을 거쳐 배포·운영하게 된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플레이를 등록하면 심사요청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그 과정에서 개발 현황을 보고 코멘트를 준다”며 “다만 O, X로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협의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현아
이현아 SK텔레콤 AI기술 유닛장이 ‘누구 디벨로퍼스’의 구조와 기술적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SK텔레콤
아울러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 이용자가 사용하고 싶은 플레이를 직접 고를 수 있는 AI 애플리케이션 전용 스토어 ‘플레이그라운드(가칭)’도 선보인다. 이현아 SK텔레콤 AI기술유닛장은 “지금 당장 스토어를 오픈하지 않지만, 향후 모든 사용자들에게 노출하는 방식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누구 플레이를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파트너들을 위해 다수의 전문 ‘에이전시’를 선정해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누구 디벨로퍼스의 정식 오픈과 함께 창업진흥원과 총 상금 8400만원 규모의 ‘누구 플레이 개발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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