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이광기 “아들 사망 보험금 기부한 후 해외아동 후원…보지 못한 걸 볼 수 있게 돼 감사”

/사진=TV조선

'마이웨이' 이광기가 아들 사망 보험금을 기부한 후 본격적으로 해외 아동을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1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이광기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광기는 2009년 7살 나이에 하늘로 먼저 떠난 아들 석규에 대해 언급하며 "석규의 보험금이 통장에 들어오고 한참 울었다. 도저히 이 보험금을 쓸 수 없었다. 그래서 석규 보험금을 전액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광기는 "아들에게 고맙다. 예전에는 한쪽만 바라봤다. 그런데 아들이 제가 이전에 보지 못하던 곳까지 볼 수 있게 바꿔줬다"고 언급했다. 

이날 해외 후원 아동의 편지를 읽는 이광기는 "오래 후원한 아이들은 벌써 다 커서 '고등학교를 잘 졸업했다'는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 그럴 때 많이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광기는 또 "석규가 그린 그림들을 보던 중, 마지막 그림이 아빠라는 것을 알았다. 그 그림을 보는 순간 오열했다"면서 "아들의 그림을 활용해 티셔츠를 판매, 수익금 2000만원 전액을 아이티 후원금으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