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21일 오후 여객 열차가 탈선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0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에 따르면 대만 북동부 이란현에서 오후 4시 50분께(현지시간) 열차가 탈선한 뒤 일부 객차가 전복되면서 총 11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휴일인 이날 열차에는 310명이 탑승해 거의 만석이었으며, 총 8량의 객차 중 5량이 사고로 탈선했다. 기관사의 증언을 토대로 선로에 정체불명의 물건이 있는 상황에서 열차가 지나가는 바람에 탈선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