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3분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원을 제시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각각 9.1%, 1.2%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가공식품 매출액은 해외와 HMR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하나, 회계 기준 변경 영향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8%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는 Selecta 인수의 기저 효과가 아직 영향을 주나 메치오닌의 정기 보수로 매출액 증가율은 상반기 대비 다소 낮아진 17%를 기록할 것”이라며 “생물자원은 베트남의 돈육가격과 인도네시아의 육계가격의 회복으로 매출액이 증가세로 반전하나, 소재식품은 트레이딩 사업의 축소 및 저수익 제품의 판매 중단으로 9% 가량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일부 국내 농산물 가격의 상승과 HMR제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 그리고 불리한 추석 일자 차이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6.1%에서 5.7%로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원료의 가격 상승이나 추석 일자 차이로 인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감소 요인은 이미 수개월전부터 시장에 알려졌다”며 “단기 실적보다는 현재 추진 중인 미국 식품사 쉬완스 인수 여부가 주가에는 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