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4세 미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75.2%로 상승 프라임 연령 여성 실업률 1950년대 이후 최저 저숙련 여성 노동자까지 노동시장에 참여
Economy Jobs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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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고성장이 약 20년간 하락추세였던 여성의 경제참가율(노동시장 참여)을 끌어올렸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미 노동력에서 ‘프라임 연령’으로 평가되는 25~54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년 전 73.3%에서 75.2%로 상승했고, 이들의 실업률은 195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채용공고가 실업자보다 많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기업들은 곳곳에서 일손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한 구직자가 지난 6월 21일 한 ‘잡 페어’에서 채용공고를 보고 있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미국 경제의 고성장이 약 20년간 하락추세였던 여성의 경제참가율(노동시장 참여)을 끌어올렸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미 노동력에서 ‘프라임 연령’으로 평가되는 25~54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년 전 73.3%에서 75.2%로 상승했고, 이들의 실업률은 195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5세 이상 고등학교 중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같은 기간 32.1%에서 33.8%로 올라갔다.
WSJ은 지난 20년 가운데 대부분의 기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감소 추세였다면서 풍부한 일자리와 점진적인 임금 인상이 노동 숙련도 스펙트럼에서 ‘저숙련’의 끝 부분에 있는 여성들까지 노동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미국의 여성 경제참가율은 지난 2000년에는 선진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지만 이후 캐나다·호주·영국 등에 뒤처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7년간 독일·이탈리아·일본 등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상승했으나 미국은 3%포인트 떨어졌다.
미국의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연율 4.2%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3분기의 4.9%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다.
아울러 9월 실업률은 3.7%로 1969년 이후 49년 만에 최저다.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로 채용공고가 실업자보다 많은 상황이 계속 돼 미 기업들은 곳곳에서 일손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WSJ은 다만 “인구 고령화는 더 많은 여성의 퇴직을 의미하고, 젊은 세대 여성들은 일자리보다는 대학 진학을 선택하고 있다”며 육아 위탁비용 증가와 여전히 까다로운 육아휴직 등을 감안하면 여성의 경제참가율이 다시 꺾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