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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거래 확산에 보험사들 ‘몸집’ 줄이기

비대면 거래 확산에 보험사들 ‘몸집’ 줄이기

기사승인 2018. 10.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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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의 비대면 채널이 확산되면서 최근 몇년 새 보험사들이 오프라인 점포를 축소시키며 ‘몸집’을 줄이고 있다. 특히 독립법인대리점(GA)의 성장과 맞물려 점포 감소 추세는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생명(3375개)·손해보험사(2948개)의 점포 수는 총 6323개로, 최근 5년 새 1568개 점포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손해 보험사들의 점포(본부·지점·영업소) 수는 지난 2013년 6월 기준 7891개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 7180개, 2015년 6959개, 2016년 6850개, 2017년 6481개로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손해보험사에 비해 생명보험사들의 점포 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생보사들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3867개에서 올해 6월 말 3375개로 312개를 줄였다. 같은 기간 손보사는 2993개 중 48개가 문을 닫았다.

보험사들의 점포 수 감소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온라인·모바일 보험상품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생보사의 온라인 채널 초회보험료는 102억500만원으로 2012년(18억7900만원) 대비 약 7배로 증가했다. 또한 GA의 대형화 추세와 오는 2021년 새 회계기준인 IFRS17의 도입 등은 보험사들의 ‘조직 슬림화’를 촉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지난해 중소형사들은 재무건전성 강화 차원서 점포 통합·대형화 전략을 통해 지점 축소·재편에 나섰다. 메리츠화재는 영업관리비용 절감과 점포 효율화 등을 위해 지난해 7월 업계 처음으로 ‘초대형 점포 전략’을 도입했다. 전국 12개 지역본부 산하 221개 본부를 초대형 점포 102여개로 통폐합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은 보험업무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고, 임대료 등 사업비를 줄일 수 있다”며 “여기에다 GA의 급속 성장으로 보험사들의 오프라인 점포 축소는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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