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미국 측 요청에 따라 23일 고(故) 오토 웜비어씨의 부친인 프레드 웜비어씨를 면담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프레드 웜비어씨는 지난해 6월 아들의 사망시 문재인 대통령이 가족들 앞 위로전을 보내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해 준 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차관보는 웜비어씨 사망에 대해 재차 애도의 뜻을 전하고, 이러한 비극적인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드 웜비어씨는 최근 한반도 정세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을 항상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달라고 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기원했다.
오토 웜비어씨는 2016년 북한에 억류됐다 지난해 5월 의식불명 상태로 미국에 송환됐으나 엿새 만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