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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에쓰오일의 PO 신규 진출…고부가 제품 전환으로 타격 없어”

SKC “에쓰오일의 PO 신규 진출…고부가 제품 전환으로 타격 없어”

기사승인 2018. 10. 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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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의 3분기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SKC는 2분기 연속 영업이익 500억원대를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하반기 에쓰오일의 프로필렌옥사이드(PO) 시장 진입으로 SKC의 PO 독점 구조가 깨져 실적악화가 우려됐던 것과 달리 화학사업의 안정적 실적은 전 부문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SKC는 24일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열린 2018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화학사업 영업이익 397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SKC는 경쟁사인 에쓰오일의 PO 시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 제품의 글로벌 확대 판매로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이 잔사유고도화(RUC)·올레핀하류(ODC) 신규설비 가동으로 하반기 PO 시장에 들어서면서 SKC의 PO 독점 구도가 깨지고, 공급 과잉 현상 등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원기돈 SKC 화학사업 부문장(부사장)은 “에쓰오일이 PO 시장 진출을 발표한 이래 2년 동안 고부가 제품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준비해왔다”며 “에쓰오일이 PO 시장에 본격 진입하더라도 회사는 고부가 다운스트림 영역으로 진출할 것이기에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SKC는 앞으로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라는 비전을 향해 딥체인지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C는 PO를 원료로 하는 고부가 PG 등 PO 다운스트림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향후 PO 소싱 전략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SKC의 인더스트리소재 사업은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급등 악재 속에서도 초고수축 필름·MLCC용 이형 필름·비산방지 필름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북미 시장에 SKC 에코라벨을 선보였으며, 하반기에는 생분해필름 고객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 가치가 높은 친환경 제품을 늘려나가고 있다.

신성장 사업은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웨이퍼 연마재인 CMP 패드 인증 이후 고객사 공급량을 확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뷰티·헬스케어 소재 매출과 이익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한편 SKC는 부채비율 감소 등 꾸준히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이에 SKC의 신용도는 지난 6월 A+로 올랐고 3분기 실시한 회사채 공모도 흥행했다.

SKC 관계자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을 꾸준히 확대해 나감으로써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면서 “최근 글로벌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익 성장에 맞춰 배당금 상향 검토 등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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