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이란 원유 제재 복원에 따른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 8개국을 예외로 인정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1월 5일 대이란 제재가 온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모습./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쳐 A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이란 원유 제재 복원에 따른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 8개국을 예외로 인정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공동으로 한 ‘전화 브리핑’에서 이란에 대한 원유 거래 제재 등을 5일 복원한다면서 8개국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이란이 석유를 계속 수출할 수 있도록 면제 조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 8개국을 2차 대이란 제재가 시행되는 오는 5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제로(0)화’하는 것을 향한 ‘중요한 움직임’을 만들어왔다는 걸 보여준 나라들에 면제가 부여됐다면서 전체 8개국 가운데 6개국은 ‘대단히 감축된 수준’에서 수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번 전화 브리핑에 앞서 한 행정부 고위 관리는 예외를 인정받는 8개국에 일본과 인도·중국 등이 포함된다면서 다만 이란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인 중국의 경우 미국과 아직 구체적 조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