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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한화L&C, 불황 속 나홀로 성장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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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한화L&C, 불황 속 나홀로 성장 이유는?

박지은 기자 | 기사승인 2018. 11. 08.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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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쟁사 실적 하락에도 바닥재 등 호조로 매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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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축자재 빅3/사진=각사
국내 건축자재 업계의 3분기는 우울합니다. LG하우시스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77.7%나 줄어든 8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4.2% 감소한 8193억원으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크게 떨어진 수익성이 문제입니다. 핵심 원재료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른 탓입니다.

KCC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9313억원, 영업이익은 760억원입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9.1%, 27.3% 줄었습니다. 도료의 원료인 석유 가격이 오른 데다, 건축경기 둔화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화L&C의 표정은 다릅니다. 한화L&C는 3분기에도 매출이 늘었다고 하는군요. 1~3분기 누적 매출로 따진다면 1200억원가량 지난해보다 더 벌어들였답니다. 비록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경쟁사에 비하면 선방이라 하기에 충분한 성적표입니다. 한화L&C는 비상장사라 구체적인 분기 실적은 발표하지 않습니다.

한화L&C 관계자는 “창호 부문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자릿수 퍼센트 포인트 증가했다”며 “1년반, 2년전 수주한 창호의 본납이 올해 3분기 많이 몰렸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바닥재, 장식, 인조대리석 등 각 부문이 최소 100억원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최근 인테리어 시장의 성장세와도 맞물린 결과로 보입니다.

정작 3사의 실적이 엇갈린 결정적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부품입니다. LG하우시스는 자동차용 원단과 경량화 부품을, KCC는 자동차용 유리와 도료, 마감용 실리콘 등을 현대자동차에 공급합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판매량이 내리막 길을 걷자 이들 업체의 실적이 덩달아 쪼그라든 것입니다. LG하우시스가 가장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대부분의 제품을 석유화학 제품으로 생산하는데, 이들 가격이 6개월 사이 50% 이상 비싸진 탓으로 보입니다.

KCC와 LG하우시스의 3분기 실적을 보면 불황이라는 말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조단위 매출을 올리는 기업들도 이렇게 힘든데 작은 기업들은 사정이 어떨까요. 자동차부품과 건축자재는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건설에 큰 영향을 받지요. 자동차와 건설은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산업이기도 합니다. 국내 산업을 떠받치는 중심이 무너지고 있음을 3분기 실적이 말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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