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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시범철수 대상 GP 철거 현장 방문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시범철수 대상 GP 철거 현장 방문

기사승인 2018. 11. 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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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민간 업체 투입해 굴착기로 GP철거 시작
북측은 폭파 방식으로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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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육군참모총장(가운데)이 12일 강원도 철원지역 GP를 방문, 굴착기로 철거하는 현장을 보며 군사분야 합의 이행과제 현장토의를 하고 있다. 북측도 아날 부터 GP시설물을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제공=육군
9·19 군사분야 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시범철수 감시초소(GP)에 대한 철거 작업이 12일 시작됐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GP 철거 첫 날 현장을 직접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육군은 이날부터 시작된 10곳의 GP 철거 작업을 이달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당초 폭파를 통한 GP 파괴를 고려했지만 DMZ 환경 보존과 작업 인원 안전을 감안해 굴착기를 이용한 철거 방식을 택했다.

북측은 폭파 방식으로 시범 철수 대상 GP를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굴착기를 동원해 민간 전문업체가 하고 있는 GP 철거는 △GP 남측 방호벽 철거 △GP 내부 시설물 철거 △GP 좌·우측 방호벽 철거 △북측 방호벽 제거 순으로 진행된다.

육군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는 모든 GP 시설물이 철거된 이후 폐기물 전문 수거 업체에 의한 폐기물 수거와 처리, 해당 지역 산림복원 작업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육군은 “지난 10일 시범철수 대상 GP의 병력·장비 철수를 마치고 오늘부터 시설물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김 총장이 철원지역 GP 철거 현장을 찾아 진행 경과를 확인하고 군사합의 이행 과제에 대한 현장 토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GP의 불가역적 파괴는 남북간 우발적 충돌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가장 가시적이고 상징적인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총장은 “우리 군은 남북간 군사합의를 성실히 이행해 정부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조치를 확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총장은 “GP 철수와 파괴에 따라 감시·경계 등 군사대비 태세에 공백이 없도록 보완대책을 철저히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육군 관계자는 “9·19 군사분야 합의 이행 추진을 통해 한반도 평화 구축과 군사적 긴장 완화, 신뢰 구축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비상설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이를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정부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지난달 30일에도 서부전선 GP를 찾아 GP 철수에 따른 진행 사항을 확인하고 현장 지휘관들과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한 제한 사항과 극복 방안을 토의했었다.

당시 김 총장은 “GP 철수에 따른 미래 안보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동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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