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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양의지·최정, 대리인 제도 도입 등...FA 시장 후끈

‘대어급’ 양의지·최정, 대리인 제도 도입 등...FA 시장 후끈

기사승인 2018. 11. 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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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YONHAP NO-6376>
FA 자격을 취득하는 양의지(왼쪽)과 최정/연합
한국시리즈(KS)의 열기가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FA 명단을 공시할 예정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게 되는 양의지(31·두산)와 최정(31·SK)은 FA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리그를 대표하는 두 선수는 FA의 ‘최대어’로 꼽힌다.

양의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리그 최고의 포수다. 그의 몸값은 올 시즌 전부터 관심사가 됐다.

탄탄한 수비력은 물론 올 시즌에는 타율 0.358, 23홈런, 77타점, OPS 1.012으로 맹활약하며 공격력까지 인정을 받았다. 포수 포지션이 약점인 구단들에게는 양의지만큼 매력적인 선수도 없다. 그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입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양의지에게는 호재다. 강민호가 롯데 자이언츠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할 당시 80억원(4년)에 계약한 것을 고려하면 양의지의 몸값은 1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현수(LG)를 잡지 않았던 두산이 양의지의 잔류를 위해 지갑을 열지도 관심사다. ‘두산 전력의 절반’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양의지가 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두산이 내년 시즌 ‘왕좌’에 오르기 위해서는 양의지가 필요하다.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최정의 행보도 관심사다. 그는 2015 시즌을 앞두고 SK와 86억원(4년)에 계약했다. 2016년 40홈런, 2017년 46홈런, 올해 35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본능을 뽐냈다. 특히 올해 KS 6차전에서는 팀이 3-4로 뒤진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을 작렬하며 강인한 인상을 심었다. 이 홈런은 KS 우승의 발판이 됐다.

준척급 선수들도 대거 시장으로 나온다. 이재원(SK), 장원준(두산), 김민성·이보근(이상 넥센), 송광민·이용규(이상 한화), 박용택(LG), 윤성환·김상수(이상 삼성), 노경은(롯데) 등이다. 이 가운데 특히 이재원, 김민성, 이보근, 김상수는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들이다.

올해 도입되는 대리인 제도 역시 FA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리인들은 선수와 구단 간 협상 테이블에 직접 나가지 못했지만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선수와 대리인, 구단이 한 테이블에서 협상이 가능해졌다. 선수들이 구단과 협상에서 제목소리를 내고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1월 15일까지’였던 FA 협상 마감시한도 내년 시즌 FA 대상자부터는 적용되지 않는다. 마감시한 폐지로 선수들이 여유를 가지고 협상에 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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