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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반도 평화, 동아시아공동체 덕분…지속적인 지지 당부”(종합)

문대통령 “한반도 평화, 동아시아공동체 덕분…지속적인 지지 당부”(종합)

기사승인 2018. 11. 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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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싱가포르 순방
아세안 10개국, 남북북미정상회담 환영 의장성명 채택
아세안으로부터 韓평화프로세스 호평·지지 이끌어
동아시아공동체 평화와 번영 위한 한국 역할 강조
문 대통령, 동아시아 정상회의 정상들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문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사아 총리, 리커창 중국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센 캄보디아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연합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관련국들로부터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받으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아세안(ASEAN) 10개국 정상은 15일(현지시간)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하고 평양공동선언 등 이들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을 조속히 이행하라는 등 16개 항으로 구성된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이들 정상은 올해 열린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한 차례의 북·미정상회담 개최뿐 아니라 4·27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6·12 북미정상회담 선언을 환영하고 이런 진전을 이룬 문 대통령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정상들은 이들 합의 사항의 조속한 이행을 포함해 비핵화된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안정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추가적인 핵·미사일 시험발사 자제 약속을 주목하면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약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히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주목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 “한반도 평화, 동아시아공동체 덕분…지속적인 지지 당부”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선텍(Suntec)회의장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해법이 없을 것 같던 한반도 문제를 단합된 힘으로 풀어가면서 평화의 시대를 열고 있다”며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진정한 친구’로 함께해주신 동아시아인들과 동료 정상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동아시아 안보의 최대 현안이었던 한반도 문제 앞에서 다시 하나가 됐다”며 “지난 1년 사이 남과 북은 세 번의 정상회담을 가졌고, 바로 이곳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동아시아에 어떤 위기가 닥쳐도 함께 힘을 모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이란 우리 꿈 역시 아세안+3가 중심이 돼 담대하게 이뤄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도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이라는 대원칙을 확인했다”며 “각국 정상들은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주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미국과 북한의 2차 정상회담이 머지않아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우리 정부는 EAS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진정성 있게 실천하고 아세안의 여러 회의에 참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EAS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 드린다”고 촉구했다.


◇ 동아시아공동체 평화와 번영 위해 한국 역할 강조

한편, 문 대통령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동아시아공동체 번영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동아시아공동체가 도달해야 할 곳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잘사는 평화와 번영”이라며 “아세안의 공동체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데 한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안보, 무역 분쟁, 기후변화, 재난 등 우리가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할 문제가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국의 역할로서 △위기대응 협력체계 강화 △혁신을 통한 각국의 규정과 시스템 일치 △아세안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 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대응 협력체계 강화에 대해 “한국은 올해 아세안+3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회의 공동의장국으로, 금융위기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며 “쌀 비축제도 협정 개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앞으로도 다양한 위기에 함께 대처하고 공동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교통, 에너지, ICT 분야 협력에서 국가 간에 합의된 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혁신을 통해 각국의 규정과 시스템을 일치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제2차 동아시아비전그룹 권고사항인 전자원산지 증명서 교환 타당성 연구를 제안한 것을 언급하면서 “공인된 전자원산지 증명서 교환 플랫폼은 통관을 신속 정확하게 하고 공급사슬연계와 짝을 이뤄 혁신적 모델을 창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을 추진하는 실질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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