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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대통령에 드루킹 보고 사실 아니다”…의혹 전면 부인

김경수 경남도지사 “대통령에 드루킹 보고 사실 아니다”…의혹 전면 부인

기사승인 2018. 11. 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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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첫 공판을 받기 위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연합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활동을 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김 지사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김 지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 중 한명인 ‘솔본아르타’ 양모씨는 ‘김 지사가 경제적공진화모임 거사와 관련한 공격이 있으면 책임지고 방어해주겠다고 했다’, ‘경공모에 대해 문 대표(당시 당대표 신분)에게 보고했고, 문 대표가 ‘드루킹’이란 닉네임을 알고 있다’ 등의 내용이 경공모에서 공유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추후 재판에서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씨 일당이 거짓 진술을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인 증인신문 과정에서 관련 증거 등이 충분히 밝혀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에는 김씨의 지시로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개발한 우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2016년 11월 9일 김 지사가 경기 파주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김씨의 지시로 김 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우씨는 ”김 지사 앞 테이블에 핸드폰을 놓고 버튼을 눌러서 킹크랩을 시연했다“며 “당시 댓글을 클릭한 기사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와 고영태씨 관련 기사였다고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김씨와 김 지사 간 대화를 기억하느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김씨가 (킹크랩) 개발 진행에 대해 허락을 구했고, 김 지사가 (고개를) 끄덕인 걸 기억한다“며 “김 지사가 파주 사무실을 다녀간 뒤 ‘킹크랩’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씨로부터 김 지사가 허락하지 않았다면 킹크랩을 개발하지 않았을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특검법상 법원은 공소 제기가 이뤄진 날부터 3개월 이내에 1심을 선고해야한다. 이에 따라 김 지사에 대한 1심 선고는 11월 말쯤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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