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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불발탄제거청장 “남북 지뢰제거, 평화구축에 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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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불발탄제거청장 “남북 지뢰제거, 평화구축에 큰 기여”

허고운 기자 | 기사승인 2018. 11. 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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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키오 찬타솜분 라오스 불발탄제거청장3
푸키오 찬타솜분 라오스 불발탄제거청장이 16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남북의 지뢰제거 사업에 대해 적극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 사진 = 허고운 기자
“남북 평화 구축 과정에 지뢰제거는 중요하다.”

푸키오 찬타솜분 라오스 불발탄제거청장은 16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남북이 진행하는 지뢰제거 사업에 적극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15~16일 한국에서 열린 ‘DMZ 지뢰제거를 위한 국제 NGO’의 역할 국제심포지엄 참석차 방한한 푸키오 청장은 “한반도의 지뢰 제거 작업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였다”며 한국의 경험을 라오스 내 불발탄 처리 작업에 참고하겠다고 했다.

그는 “평화와 안정을 위해선 지뢰제거 작업이 필수적”이라며 “남북 간의 평화 뿐 아니라 역내 평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라오스는 폭발물이 많이 매설된 나라라는 공통점이 있어 국민들 간에 공감대가 크다”며 “라오스는 한국의 이웃나라로서 지뢰제거와 평화 정착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라오스에는 과거 미군이 북베트남을 견제하기 위해 투하한 폭발물이 8000만개가량 남아있다. 우리 정부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는 2015년부터 32억여원을 투입해 불발탄 위험교육, 인도적 제거 지원팀 활동, 피해자 지원 등을 하고 있다.

푸키오 청장은 라오스 국회 외교부장, 노동사회복지부 사무국장, 고용공사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다음은 푸키오 청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한국에 온 소감은 어떤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제거 작업,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에 대해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다. 지뢰 문제는 전쟁 때문에 발생했는데 올해는 남북 정상이 회담도 가졌고 한반도에서 전쟁을 끝내자는 평화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 평화와 안정을 위해선 지뢰제거 작업이 필수적이다. 남북 간의 평화 뿐 아니라 역내 평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라오스는 한국의 이웃나라로서 지뢰제거와 평화 정착을 지지한다.”

-라오스에도 많은 폭발물이 남아있다.
“한국과 라오스는 폭발물이 많이 매설된 나라라는 공통점이 있어 국민들 간에 공감대가 크다. 라오스 전역에는 많은 불발탄이 있다. 60~70년대 미군이 북베트남의 보급로를 자르기 위해 쏟아부은 폭발물이 2억7000만개 정도 된다. 그 중에서 8000만개의 불발탄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겨우 100만개 정도만 제거됐다. 1년에 5만개 정도씩만 없애고 있어 한국의 지뢰와 마찬가지로 모두 제거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달리 라오스에는 사람이 사는 지역에도 폭발물이 많다
“지역개발, 특히 농촌개발을 위해선 폭발물 제거 작업이 먼저 진행돼야 한다. 2030년까지 달성하자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17가지 과제가 있는데 라오스는 18번으로 불발탄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목표를 정했다. 현재 라오스 정부와 유엔, 국제기구 등을 합쳐서 4000명 정도가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올해 라오스 댐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역에는 폭발물 관련 피해가 없나?
“다행히도 전혀 없었다. 그곳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은 모두 국제적인 기준의 전문교육을 받았고 안전절차를 잘 지키고 있다. 폭발물 제거당국의 활동은 제거 작업, 피해자 지원, 교육이다. 특히 중요한 교육은 모든 학교에서 이뤄진다. 피해가 생긴 지역에는 일반인 대상으로도 교육을 한다. 그런데 안전한 지역에서 폭발물 위험성에 대해 잘 모르고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생기기도 한다. 재정적인 이유로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곳이 있다는 문제도 있다.”

-한국도 라오스의 폭발물 제거 작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은 라오스 내 폭발물에 책임이 없지만 인도주의적 정신에 입각해 우리를 돕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 2015년부터 코이카의 도움을 받고 있다. 제거 작업, 피해자 지원, 교육 모든 분야에서 큰 힘이 된다. 특히 폭발물 제거 약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라오스에는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오는데 우리와 통하는 면이 많더라. 예를 들자면 ‘30’이란 숫자도 우리는 ‘삼십’이라고 읽는데 한국이랑 똑같더라. ‘20’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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