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만 21세 츠베레프, 조코비치 꺾고 ATP 파이널스 우승

만 21세 츠베레프, 조코비치 꺾고 ATP 파이널스 우승

기사승인 2018. 11. 19. 09: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TENNIS-GBR-ATP-FINALS <YONHAP NO-1007> (AFP)
알렉산더 츠베레프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FP연합
알렉산더 츠베레프(5위·독일)가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8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츠베레프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총상금 85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2-0(6-4 6-3)으로 제압했다.

이 대회는 한 시즌을 통틀어 좋은 성적을 낸 상위 랭커 8명만 초청해 치르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4위·아르헨티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세계 10위 이내 선수들이 모여 치른 대회에서 츠베레프는 우승을 차지, 테니스 빅4(조코비치, 나달, 페더러, 머레이)를 위협할 ‘차세대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회 예선에서 츠베레프는 조코비치와 만나 0-2(4-6 1-6)로 완패하며 2승 1패로 본선에 진출했다. 준결승까지 오른 츠베레프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2-0(7-5 7-6<7-5>)으로 꺾었고, 결승에서 다시 만난 조코비치에게 설욕하며 우승 상금 250만9000 달러(약 28억4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츠베레프는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도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올해 21살인 츠베레프는 2008년 조코비치 이후 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당시 만 21세 6개월에 우승했고, 츠베레프는 1997년 4월에 태어나 만 21세 7개월이다.

츠베레프는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단식에서도 세 차례 우승, 현역 선수 중에서는 나달(33회), 조코비치(32회), 페더러(27회), 앤디 머레이(영국·14회) 다음으로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 대회에서 2008년 처음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연패를 달성한 이후 올해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츠베레프에게 덜미를 잡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