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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계열 ‘SPSX’ 세르비아에 공장 준공 “동유럽 공략”

LS계열 ‘SPSX’ 세르비아에 공장 준공 “동유럽 공략”

기사승인 2018. 11. 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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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30일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 세번째)과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왼쪽 네번째)이 세르비아 즈레냐닌시에서 개최된 SPSX 권선 생산법인 준공식에서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SPSX(슈페리어 에식스)가 세르비아에 자동차 및 전자 부품 등에 쓰이는 권선 생산법인 ‘에식스 발칸’을 준공하며 동유럽 발칸반도 전선 시장 공략에 나섰다.

30일 LS그룹에 따르면 SPSX는 올해 3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90km 거리에 위치한 즈레냐닌 시에 1850만 유로(한화 약 250억원)를 투자해 토지 4만㎡,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 생산법인을 착공했으며 8개월 만에 완공했다.

이로써 SPSX는 연간 약 1만2000톤 Capa(생산능력)의 42개 권선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권선을 양산해, 유럽의 자동차, 전자 부품 시장 등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30일, 세르비아 즈레냐닌 시에서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SPSX 경영진 등과 현지 경제부 장관, 즈레냐닌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알렉산더르 부치치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호랑이인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이번을 기회로 세르비아에 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했으면 한다”며 “세르비아는 앞으로도 해외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자열 회장은 “특히 세르비아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정부 및 여러 관계자들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8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생산법인을 설립해 향후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SPSX는 2021년부터 동일 공장 내 1200만유로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의 두 배 규모(2만4000톤)로 생산 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LS그룹은 유럽 내 LS전선, LS산전, SPSX를 중심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 생산 및 판매 법인 10여 개를 설립해, 유럽의 전력 인프라 및 에너지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며 지난해 기준 약 6.2억 달러(한화 6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유럽에서 거두고 있다.

SPSX는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의 업체다.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3대륙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 있다. 지난 해 매출은 20억 2천만 달러(약 2.3조원) 세전이익 5812만 달러(약 65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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