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베트남 호찌민 근교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79야드)에서 막을 올린 K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18살 신인 박현경과 이지현3(20)이 5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들은 박민지(20), 박지영(22), 박신영(24) 등 선배 3명과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친 박현경은 지난해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국내 72홀 최소타 신기록(259타)을 세운 무서운 루키다. KLPGA에서 이지현3으로 등록된 이지현 역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좋았다.
박현경은 “정규투어 데뷔전이어서 긴장도 되고 흥분도 된다”며 “첫 홀 스리퍼트 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홀을 거듭할수록 퍼트감이 올라와 마지막까지 차분히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시작 전에는 데뷔전인 만큼 톱20 안에만 드는 것이 목표였지만 1라운드를 잘 마친 만큼 남은 라운드 잘 준비해서 톱10 안에 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인 최혜진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때려 공동 13위의 출발을 끊었다. 선두와 3타 차여서 역전이 가능한 포지션이다. 반면 오지현(22)은 1타를 잃고 공동 44위로 1라운드를 마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시드전 1위 조아연은 이븐파를 기록했고 이가영은 7오버파의 난조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