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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한강하구 공동수로조사 완료…암초 21개 발견

남북 한강하구 공동수로조사 완료…암초 21개 발견

기사승인 2018. 12. 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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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5일까지 종합분석 통해 해도 제작 예정
서주석 " 새로운 평화공간으로 복원 여건 마련"
181105 남북 공동한강하구수로 조사
11월5일 남북 공동한강하구수로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강화 교동도 북단 한강하구에서 윤창휘 공동조사단장과 북측조사단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회의를 하고 있다. 군 당국 및 해운 당국 관계자, 수로 조사 전문가 등이 참여한 공동조사단은 남북 각각 10명으로 구성됐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이 11월 5일부터 진행했던 한강하구 공동수로조사가 9일부로 완료됐다.

특히 남북은 암초 21개를 찾아내는 등 성과를 통해 다음 달 25일까지 종합 분석을 통해 해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5일부터 남북공동수로조사를 시작해 9일 북측과의 마지막 현장 만남을 끝으로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수로조사는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 만에 최초로 이뤄졌다.

국방부는 “경기도 파주시 만우리로부터 인천광역시 강화군 말도까지 수역에 대한 공동수로조사는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총 수로측량구간은 660km로 남북 수로전문가 각 10명이 우리 조사선 6척에 같이 탑승해 수로측량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교류와 접촉이 없었던 한강하구에서 남북이 손을 잡고 평화와 협력의 공간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물길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남북은 암초 21개를 찾아내 그 위치와 대략적인 크기를 확인하는 등 앞으로 선박의 안전항해를 위해 제공될 중요한 정보도 확보했다.

현장조사를 통해 확보된 수로측량 및 조석관측자료는 2019년 1월 25일까지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선박 항해에 이용할 수 있는 해도(수로도)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후 국방부와 해수부간 협의를 거쳐 민간선박에 제공된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한강하구에 대한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남북군사당국간 협의를 통해 민간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을 군사적으로 보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주석 국방부차관과 김양수 해수부차관은 이날 한강하구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들은 남측 윤창희 대령 등, 북측 오명철 대좌 등이 중심이되는 남북 공동조사단을 격려했다.

서주석 국방부차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한강하구 공동수로조사를 완료함에 따라 민간선박의 접근이 제한됐던 한강하구 수역이 개방돼 또 하나의 새로운 평화공간으로 복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서 차관은 이어 “한강하구내 안전한 뱃길이 개척됨으로써 내년부터는 민간선박이 안전하고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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