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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김정은 답방 문제에 “어떤 의제로 회담할지 설명해야”

김병준, 김정은 답방 문제에 “어떤 의제로 회담할지 설명해야”

기사승인 2018. 12. 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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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기자간담회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송의주 기자songuijoo@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일정과 회담 의제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직 일정은 고사하고 답방 날짜부터 깜깜이인데 세계 어느 민주국가의 정상회담이 일정을 이렇게 잡느냐”면서 이같이 적었다.

또 “지금이라도 대통령이든, 외교안보실장이든 책임 있는 당국자가 나서서 어떤 의제를 가지고 회담을 할 것인지 국민들께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북한 비핵화의 의미 있는 진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정부는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는지,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 피해자 및 유족들의 마음을 어떻게 치유해 줄 것인지, 절차상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을 제외하곤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정부가 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대통령의 연말 일정은 다 비워놓고 있다. 언제 오시든 모든 준비를 다 해놓고 기다릴 테니 날짜를 택일하시라’는 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과 김 위원장의 특수성을 감안해도 민주국가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절차와 과정이 있고 지켜야 할 자존심과 격이 있다”면서 “대통령과 정부의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경제가 이렇게 어렵고 서민의 삶이 이렇게 힘든데, 대통령께서 한 해 국정을 되돌아보면서 내년도 경제와 민생을 살릴 국정 구상을 하기에도 모자란 시간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또 “김 위원장의 답방이 사실상 가시권에 들어온 듯 하지만 정상회담 의제에 관해선 그 어떤 이야기도 나오지 않는다”면서 “회담을 위한 회담을 하자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서울에서 비핵화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을 하고 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사과를 하게 되면 남북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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