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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열차사고…국토부·코레일 도마위

잇따른 열차사고…국토부·코레일 도마위

기사승인 2018. 12. 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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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사고 두달새 8건
김현미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9일 오전 강릉 KTX 탈선사고 현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있다./제공 = 국토부
8일 오전 발생한 강릉 KTX 탈선 등 철도 사고가 잇따르면서 나사빠진 철도행정이 도마위에 올랐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릉 열차사고는 선로전환 장치 중 현장과 제어시스템을 연결하는 전선이 잘못 연결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정이 사실이라면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업무태만이 문제로 불거질 수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강릉 사고를 포함해 11~12월 총 8건의 철도사고를 냈다. 1주일간 1건꼴로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서울·오송·동대구·원주 등 전국 곳곳에서 철도가 탈이났다. 강릉 탈선사고의 경우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코레일 본사를 방문해 철도안전대책 개선방안을 준비하라고 당부한 지 사흘만에 일어났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9일 오전 강릉 사고 현장을 방문해 “최근 빈번하게 일어난 철도사고로 코레일 사장도 국회에서 두 번이나 사과를했다”면서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철도 사고발생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 더 이상 좌시하기 어려운상태”라고 강조했다.

코레일에 책임을 따지고 나섰지만 김 장관 본인도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됐다.

철도안전과 관련, 국토부와 코레일은 비상연락망을 갖추고 있는 등 유기적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KTX가 어떤 이유에서든 10분이상 지연될 경우 국토부에 즉각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고있다. 국토부는 연이은 사고를 막기 위한 철도안전종합대책도 연내 발표할 예정이었다.

강릉 탈선사고로 인해 KTX 경강선은 8일부터 서울 ~ 진부 구간만 운행되고 있다. 진부~강릉 구간은 복구가 끝날 때까지 대체버스를 투입해 연계수송을 하고있다. 철도 복구예정시간은 10일 오전 2시경이다.

사고 발생 지점이 속도를 내지 않는 구간이라 다행히 대형 인명사고는 피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강릉선 본선과 강릉 차량기지로 들어가는 선이 분기되는 곳으로 사고당시 속도는 100km 이내로 들었다”고 말했다.

사고로 부상을 입은 16명(코레일직원 1명 포함)은 모두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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