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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계파 정치의 벽 넘지 못해”…원내대표 불출마

유기준 “계파 정치의 벽 넘지 못해”…원내대표 불출마

기사승인 2018. 12. 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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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유기준 의원<YONHAP NO-3921>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연합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계파 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포기했다.

유 의원은 이날 유기준 원내대표-김영우 정책위의장으로 단일화 협상을 벌여가며 막판까지 활로를 모색하려고 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불출마 선언문에서 “계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로지 저의 경륜과 전문성으로 원내대표 경선 운동에 나섰지만 사실상 계파대리전 양상으로 흐르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힘겨움과 환멸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유 의원은 “저는 앞으로도 계파정치의 종식과 깨끗한 보수의 부활·재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투쟁하겠다”며 “만약 이런 노력에도 당의 모습이 개선되지 않고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깨끗하고 능력있는 보수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과 김영우 의원의 출마포기로 원내대표 경선은 4선의 나경원(서울 동작을) 의원과 3선의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이 최종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경선은 친박·잔류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나 의원과 비박·복당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김학용 의원의 ‘계파간 대리전 양강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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