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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침구 대세는 ‘구스’”…신세계百, 10~11월 구스 침구 매출 비중 60%

“겨울침구 대세는 ‘구스’”…신세계百, 10~11월 구스 침구 매출 비중 60%

기사승인 2018. 12. 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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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 침구 매장 이미지
한 고객이 신세계백화점 침구매장에서 구스이불을 살펴복 있다.
구스이불이 롱패딩에 이어 겨울 대세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겨울 침구 준비를 시작하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침구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체 5.8% 신장한 가운데 구스 침구 매출 비중이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2015년만 해도 구스 침구 비중이 1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 사이 판매 비중이 40%P가량 증가했다. 특히 일부 브랜드들은 구스 침구가 매출의 80% 이상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구스 침구의 인기를 낮아진 가격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구스 침구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 프리미엄 침구로 고객들이 선뜻 구매하기 어려워 이른바 ‘호텔이불’로 불려왔지만 1~2년 전부터 홈패션 브랜드들이 기존 완제품 수입에서 벗어나 헝가리·폴란드 등에서 구스 충전재를 수입 후 국내 공장에서 제조하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50만~60만원대까지 가격이 낮아져 고객들의 접근성이 한결 쉬워졌다는 설명이다.

고객들의 인식 변화도 구스 침구 인기에 한 몫 하고 있다. ‘구스 침구’가 겨울 이불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자는 가정이 많아지며 여름에도 부드럽고 폭신한 촉감의 구스 이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실제로 2~3년 전만해도 여름철 백화점 생활매장에서 구스 침구를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한여름에도 얇은 여름용 구스 이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를 증명하듯 한 여름을 앞둔 올해 5~6월 신세계백화점의 홈패션 침구 전체매출 중 구스 침구 비중은 약 20%를 기록했다.

또한 예전에는 양모 등 두껍고 무거운 침구가 잠자리의 안정감을 준다고 생각했지만 호캉스(호텔+바캉스)나 해외여행으로 가볍고 푹신한 구스 이불을 경험한 고객들이 가볍지만 촉감이 좋고 보온성이 뛰어난 구스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북유럽이나 일본 등 해외의 경우 구스 침구가 이미 보편화돼 있지만 국내의 경우 구스 침구의 인기가 시작된 지 1~2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따뜻한 구스가 올 겨울 침구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신세계몰은 오는 16일까지 구스 전문브랜드 소프라움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정상가 135만원의 모스코우구스다운 침구(퀸사이즈)를 39만원에 단독으로 선보인다. 또한 센텀시티점(~2019년 1월31일)과 대구신세계(~20일)에서도 구스 전문브랜드인 ‘구스앤홈’의 장기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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