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폼페이오 미 국무 “중국 위협에 맞서 싸우고 있다”, ‘중국 위협론’ 재차 제기

폼페이오 미 국무 “중국 위협에 맞서 싸우고 있다”, ‘중국 위협론’ 재차 제기

기사승인 2018. 12. 13. 05: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폭스뉴스 인터뷰 "미, 전략적 경쟁자 중국과 도전적 관계"
메리어트 호텔 해킹 사건, 중 정부 연계 해커 소행 잠정 결론
폼페이오, 트럼프 대통령의 화웨이 부회장 사건 개입 발언 '옹호'
Marriott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위협론’을 재차 제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 미·중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들(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행동을 취하고 있으며, 이곳 미국에서 스파이 행위를 자행하며 기업들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미국이 ‘전략적 경쟁자(Strategic competitor)’인 “중국과 도전적 관계에 놓여 있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 진행자가 지난달 말 공개된 세계 최대 호텔그룹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해킹 사건이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의 소행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면서 ‘중국의 소행으로 알려진 가장 최근 사건’이라고 언급하자 “그렇다”고 답변했다./사진=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위협론’을 재차 제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 미·중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들(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행동을 취하고 있으며, 이곳 미국에서 스파이 행위를 자행하며 기업들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미국이 ‘전략적 경쟁자(Strategic competitor)’인 “중국과 도전적 관계에 놓여 있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라디오방송 ‘휴 휴잇 쇼’ 인터뷰에서도 “중국은 중장기적으로 미국이 직면하게 될 가장 큰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면서 “그들은 매우 공격적 행동을 했고 어떤 경우에는 우리를 오도했다”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 진행자가 지난달 말 공개된 세계 최대 호텔그룹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해킹 사건이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의 소행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면서 ‘중국의 소행으로 알려진 가장 최근 사건’이라고 언급하자 “그렇다”고 답변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해킹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호텔 고객 5억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이번 해킹 사건이 중국 정부의 정보수집 노력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을 향해 “그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자행해왔다.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국무부 등 우리가 펼치는 노력은 중국이 미국에 가하는 위협들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무역도 분명히 그중 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미국산 제품을 중국에서 팔 기회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큰 시장”이라며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을 위한 평평한 운동장을 만든다는 데 단호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미·중 간 합의가 가까워졌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우리가 이전보다 (합의에)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며 “나는 다가오는 몇 주 안에 뭔가 좋은 발표들이 이뤄질 것이라는 데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중 무역대표 간 통화 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중국과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중대 발표들을 기다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중국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체포 사태에 자신이 직접 개입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사법적 사항과 무역 문제를 한데 연계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항상 미국의 이해관계에 대한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법 집행에 대해 관여할 때마다 우리는 외교 정책적 고려도 함께 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타당한 일”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엄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임무는 매우 분명하다”며 “미국 우선주의가 그것이다. (위협의 주체가) 러시아이든 중국이든 다른 어떤 나라이든 간에 위협으로부터 미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통신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 인터뷰에서 미 법무부의 멍 부회장 수사에 개입할 것인지 질문과 관련해 “이 나라에 좋은 일이라면 나는 뭐든지 할 것”이라며 “분명히 역대 최대 무역 합의가 될 것에 좋다고, 국가안보에 좋다고 생각한다면, 필요하다면 분명히 개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