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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저명 작가 얼웨허 73세로 타계

중 저명 작가 얼웨허 73세로 타계

기사승인 2018. 12. 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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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대제 등 제왕삼부곡 베스트셀러 돼
중국 문단의 초대형 베스트셀러인 제왕삼부곡(帝王三部曲)을 쓴 저명 작가 얼웨허(二月河)가 15일 새벽 지병으로 별세했다. 본명은 링제팡(凌解放)으로 향년 73세.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그는 6개월 전부터 뇌전색으로 베이징의 301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었다. 그러다 이날 새벽 심장기능 부전으로 병세가 악화돼 결국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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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73세를 일기로 타계한 얼웨허 작가./제공=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
그는 1945년 11월 산시(山西)성 시양(昔陽)에서 출생, 청년 시기를 문화대혁명의 격변에서 보냈다. 이로 인해 1967년 늦깎이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입대, 10년 동안 복무했다. 전역 후에는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의 한 구에서 선전부 과장 등으로 일했다.

작품 활동은 비교적 늦은 40세 되던 1985년부터 시작했다. 이후 청나라 전성기의 황제들인 강희제(康熙帝), 옹정제(雍正帝), 건륭제(乾隆帝)를 다룬 대하 역사소설 제왕삼부곡을 완성, 중국 내외에서 명성을 떨쳤다. 이 작품은 무려 500여만 자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으로 총 1000만 권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헤 2006년에 인세 수입으로만 최소 1200만 위안(元·19억8000만 원)을 올려 중국 내 작가 2위를 기록했다.

그는 문인으로서 활발한 사회활동도 벌였다. 1995년에 문학예술계연합회 난양시 부주석으로 선출된 것이나 허난성 명예 주석, 허난성 작가협회 명예 주석을 지낸 것은 이런 노력의 결과였다. 이후 정저우(鄭州)대학 문화원 원장 등을 지내면서 학계에까지 발을 넓혔다. 말년에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국회에 해당) 대표를 수차례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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