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무의 골프 룰] 2019년 달라지는 규칙 - ④ 벙커

정재호 기자 | 기사승인 2018. 12. 20. 07: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임병무 감독 필드
벙커란 모래로 특별하게 조성된 구역이다. 주로 풀이나 흙이 제거된 채 움푹 꺼진 지형으로 이뤄진 곳을 일컫는다. 그러나 흙, 풀, 뗏장, 인공 자재로 만들어진 벙커의 경계에 있는 턱이나 측벽 또는 측면은 벙커가 아니다. 벙커 안에 자라거나 붙어있는 풀, 덤불, 나무와 벙커의 경계 밖으로 흘러나와 흩어 뿌려진 모래도 벙커가 아니다.

벙커에 있는 볼을 잘 치기 위해서는 별도의 연습이 필요하며 모래의 성질도 파악해야 한다. 벙커 발자국 안에 볼이 들어간 경우 억울하겠지만 그대로 쳐야 한다. 이 룰은 2019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2019년 변경되는 벙커에서 골프 규칙은 다음과 같다. 벙커샷을 하기 전에 벙커 내 루즈 임페디먼트(낙엽, 나뭇가지, 솔방울, 돌, 잔디조각 등)를 벌 없이 치우거나 제거할 수 있다. 또 백스윙하다가 접촉해도 벌이 없다.

벙커 내에서 도저히 플레이하기 어려운 경우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할 수 있는데 처리 방법은 1벌타 후 볼이 있는 곳에서 홀에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 드롭할 수 있다. 1벌타 후 깃대와 볼을 이은 직선상 후방에서 1클럽 범위 내에 드롭하면 된다. 이 두 가지는 반드시 벙커 내에 드롭이 이뤄져야 한다. 다른 방법으로 1벌타 후 벙커에 들어가기 전 스트로크했던 곳으로 가서 드롭하고 치거나 2벌타 후 깃대와 볼을 이은 직선상 후방 벙커 밖으로 나가 1클럽 이내 드롭하고 치면 된다.

벙커샷 후 화가 나 벙커 모래를 클럽으로 내리쳐도 벌이 없고 다음 스트로크를 위한 정보를 얻으려고 모래의 상태를 테스트하기 위함이 아니라면 클럽이 모래에 접촉해도 벌이 없다. 볼이 놓여있는 라이 개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플레이하기 전 다른 이의 발자국을 평평하게 고를 수도 있다. 잠시 쉬거나 균형을 유지하거나 넘어지지 않기 위해 클럽에 기대는 과정에서 모래를 건드려도 벌이 없다. 벙커 측면 경사진 곳에서 모래를 발로 비벼 스탠스를 취하는 것은 벌이 없지만 스탠스를 만들기 위해 모래를 다지는 행위는 2벌타를 받는다.

플레이어 본인이 만든 벙커 내 발자국과 스트로크하면서 생긴 자국을 책임지고 깨끗하게 정리하면 골프장의 모든 벙커는 아침에 코스 관리하는 분들이 정리한 그대로 일 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것이 골프의 기본 정신이다. 다른 플레이어를 위해 깨끗하게 벙커 정리를 하는 습관은 곧 플레이어 자신을 위함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임병무 칼럼니스트 (KPGA 프로·이포고 골프학과장·체육학 박사·KJGA 경기위원)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