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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등 5~6학년 코딩 의무교육 실시…교육시장 ‘활활’

내년 초등 5~6학년 코딩 의무교육 실시…교육시장 ‘활활’

기사승인 2018. 12. 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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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재능 학습지업계도 분주
[사진자료] 스카티 고! 제품 패키지
재능교육이 출시한 ‘스카티 고’/사진=재능교육
초등 코딩 의무교육 시행을 앞두고 교육 상품 출시가 줄을 잇고있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실과 시간에 17시간씩 코딩교육을 받기 때문이다. 수행평가나 시험범위에도 코딩이 포함될 수 있는 만큼, 교육업체들은 연령대별 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25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재능교육 등 학습지 업체들은 코딩 교육상품 개발과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컴퓨터 학원이나 정보통신(IT) 기업에서 코딩 수업을 진행한 것과 달리, 코딩 원리를 교과 학습에 적용하거나 미취학 아동도 배울 수 있는 교구를 내놓고 있다.

재능교육은 코딩을 처음 접하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겨냥했다. 재능교육이 지난 9월 출시한 ‘스카티고(Scottie GO)’는 폴란드 에듀테크 기업 ‘비크레오’가 개발한 코딩교구다. 폴란드 공교육 현장은 물론 미국·영국·프랑스·스웨덴 등 세계 50여개국에서 쓴다.

스카티고는 아이가 만질 수 있는 코딩타일로 컴퓨터 없이 프로그래밍하고, 그 결과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확인한다. 179개의 코딩 타일로 10단계, 91개의 미션을 수행하며 사고력을 키운다. 조건문, 반복문, 변수, 함수 등 코딩의 핵심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재능교육 관계자는 “미션을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논리적, 분석적, 추론적 사고력이 길러지며 코딩 알고리즘을 설계하면서 문제를 구조화, 추상화하는 능력이 향상된다”고 했다.

웅진씽크빅은 코딩 원리로 초등학교 수학·과학을 배우는 ‘STEAM 교과’를 이달초 출시했다. 초등학교 4~6학년 아이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주제를 코딩 원리로 배우는 방식이다. 교재 개발에 10명의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참여했다. 4학년 과학 교과서의 ‘화산과 지진’에 대한 주제로 수업을 한 뒤에는 화산에서 떨어지는 용암을 피하는 게임을 직접 설계하게 된다.

코딩은 컴퓨터 언어인 C언어, 파이선 등을 통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설계하는 작업을 뜻한다. 올해 중학교 1학년 코딩 의무교육이 시작됐고, 내년엔 초등학교 5~6학년으로 확대된다. 중학생들은 ‘정보’ 과목을 통해 1년에 34시간 이상, 초등학생은 ‘실과’ 시간에 17시간 이상 코딩교육을 받는다. 중학생까진 코딩교육이 의무지만, 고등학생은 선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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