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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4분기 실적 회복…내년 폴더블폰 시장 기대감 ↑

코오롱인더스트리, 4분기 실적 회복…내년 폴더블폰 시장 기대감 ↑

기사승인 2018. 12.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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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가격 하락·신증설 공장 가동으로 수익성 개선
2019년 실적 호전 예상…CPI 필름 양산 체제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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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던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한 분기만에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또 향후 투명폴리이미드(PI) 필름을 통한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4분기 매출액은 1조3013억원,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3%, 8.5%가량 성장한 수치다. 원재료 가격 하락과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상업가동 등이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회사는 3분기 실적 2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 성적표를 내놨다. 원료가 상승과 비수기 영향이 마진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4분기에는 패션부문의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과 타이어코드·에어백 쿠션·스판본드·에폭시수지 등 신증설 실적이 반영돼 실적 회복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019년에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 호전을 예상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산업자재와 필름사업의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내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투명PI 필름 관련 이익증가가 기대된다. 투명PI 필름은 유리처럼 표면이 딱딱하면서도 잘 접히는 특성 때문에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커버 유리 대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0년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2016년 8월부터 900여억원을 들여 구미공장에 투명PI 필름 양산설비 구축해 올 상반기에 마무리했다. 회사는 투명PI 필름 연구개발이 진척된 단계에서 ‘CPI(Colorless Polyimide)’라는 자체 브랜드 상표를 허가받아 시장 선점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재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인 회사들에게 커버윈도우용 투명PI 필름 납품을 위한 테스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우리는 투명PI 필름 양산 체제를 갖춘 세계 유일 기업”이라며 “현재는 본격적인 실적을 내기보다 마케팅·테스트 활동 등을 통해 폴더블폰 시장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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