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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남북평화의 종’ 설치...4월 정상회담 기념일 ‘첫 타종’

김포시, ‘남북평화의 종’ 설치...4월 정상회담 기념일 ‘첫 타종’

기사승인 2019. 01. 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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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월곶면 애기봉 정상에 설치된 ‘남북평화의 종’/사진제공=김포시
경기 김포시가 정전 6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남북평화의 종’이 설치 완료됐다.

시는 최근 월곶면 애기봉 정상에 ‘남북평화의 종’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9m 높이의 UN문자 조형물은 영국의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인 아놀드 슈왈츠만(Arnold Schwartzman)이 디자인했으며 화합과 협력을 의미하는 체인형태의 청동구조물이다.

전통적인 범종 제작기법으로 주조된 2m 높이의 남북평화의 종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원광식 주철장(주종장)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남북평화의 종은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DMZ(비무장지대)의 철조망과 애기봉 성탄절 철탑, 6.25 한국전쟁 희생자 발굴현장에서 수거 된 탄피와 함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국내외 동포들의 간절한 기원을 담아 제작됐다.

서체는 훈민정음체를 집자해 우리문화의 독창성을 살리고, 당좌에 한국전쟁 참전16개국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형상을 조각했다.

좌우의 비천상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한민족의 기원을 담아 창공을 향해 날아가는 비둘기의 모습을 새겼다.

첫 타종식은 특별 이벤트와 함께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일인 오는 4월 27일로 예정하고 있다. 또 국방부 협의를 거쳐 매년 한국전쟁 발발일(6월 25일), 정전기념일(7월 27일), 유엔의 날(10월 24일), 12월 31일에 타종할 계획이다.

김포시와 (사)우리민족교류협회는 2017년부터 남북평화의 종 제작에 힘써왔으며, 모두 18억여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한강하구와 북녘 땅을 바라볼 수 있는 애기봉이 드디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장소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올해 말 새롭게 문을 여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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